“선실에” “갑판에” 생존 선원 진술 혼선…해수부장관 “갑판에 있다가 이탈한 듯”

2023. 2. 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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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에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될 당시 실종 선원들의 위치에 대한 생존 선원들의 진술이 달라지면서 혼선이 일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남 신안군수협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서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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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인양 위한 크레인선 출발…인양 결정엔 시간 걸릴 듯
5일 낮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 수색·구조대가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24t급 인천 선적 통발어선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으나 9명은 실종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에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될 당시 실종 선원들의 위치에 대한 생존 선원들의 진술이 달라지면서 혼선이 일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뒤집힌 배에 올라타 있다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된 선원들은 당시 화물선 선장에게 "자신들만 갑판에 있었고 나머지는 선실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해경 구조정으로 옮겨 탄 후에는 "선원들이 대부분 갑판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 조사에서 구조자들은 기관실에 있던 2명을 제외하고 자신들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갑판에 있었다는 진술을 했는데 이는 화물선에서 했다는 말과는 달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남 신안군수협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서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목포해경부두에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된 선원들의 심리 상태가 안정되면 자세한 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당국은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과 함께 사고 선박 인양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청보호 인양을 위해 신안군 암태도에 있던 크레인선이 사고 해양을 향해 출발했다.

다만 사고 당시 실종자들의 위치에 대한 진술에 혼선이 있고, 선내 수색도 통발 등 어구가 얽혀있어 선실 진입이 쉽지 않아 인양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이날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공군 항공구조사(SART) 등 전력·장비도 대거 추가 투입됐고, 임자면 어촌계 소속 어선 200여척 주변 해역 수색에 동원될 예정이다. 야간에도 수색을 진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수색계획을 구조 당국이 수립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소라잡이 하던 24t 청보호(인천 선적)가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으나, 9명은 실종된 상태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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