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英 '6·25참전용사' 위문… 정전 70주년 기념식 초청

이종윤 2023. 2. 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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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가보훈처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 소재 첼시 왕립병원을 찾아, 영국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공개했다.

박 처장이 이날 만난 영국군 참전용사 7명 중 6명은 전후 한 번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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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유·평화 위해 노력에 항상 감사… 꼭 방문" 당부
[파이낸셜뉴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오른쪽)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첼시 왕립병원을 방문한 병원에 입원 중인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5일 국가보훈처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 소재 첼시 왕립병원을 찾아, 영국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공개했다.

첼시 병원은 1692년 당시 찰스 2세 영국 국왕의 지시에따라 영국의 대표적인 보훈시설로서 프랑스 군병원 앵발리드를 참고해 건립됐다. 이 병원엔 현재 317명의 퇴역 참전용사들이 입원해 있다. 이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는 모두 7명이다.

박 처장은 참전용사들과의 차담회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은 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위해 노력한 참전용사들에게 항상 감사해하고 있다"며 올 7월 우리나라에서 열릴 정전 70주년 기념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첼시왕립병원에서 영국 경연프로그램 '브리티시 갓 탤런트' 우승자인 6.25 참전용사 콜린 새커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박 처장이 이날 만난 영국군 참전용사 7명 중 6명은 전후 한 번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박 처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모두 대한민국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이 지켜내 놀라운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처장에게서 초청장을 받은 참전용사들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70년 전 참전했던 대한민국을 꼭 방문하겠다"고 기쁘게 화답하면서 "70년 전 우리나라에 파병됐을 때 처음 도착한 곳이 부산이었다'며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도 기원한다'는 뜻도 함께 전해왔다고 보훈처가 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첼시왕립병원에 방문, 병원에 입소해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특히 참전용사 콜린 테커리 옹(93)는 "한국전쟁에 6명의 전우가 참전했는데 그 중 4명이 전사하고 2명만 살아남아 영국으로 돌아왔다"며 "나머지 4명은 현재 부산유엔공원에 잠들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커리 옹은 지난 2019년 영국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텔런트'에서 우승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테커리 옹은 박 처장에게 '갓 탤런트' 출연 과정을 설명하고 즉석에서 우리 민요 '아리랑'도 불러 보이기도 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각국 참전용사를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연 4~5회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재방한 행사에 참가한 각국 참전용사 본인 및 동반가족 1인에 대해 왕복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등 모든 체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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