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때문에…미국서 1명 사망, 5명 실명

홍수현 2023. 2.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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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판매 중인 인공눈물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 중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콜로라도, 워싱턴 등 미국 12개 주에서 글로벌파마의 인공눈물 제품 '에즈리케어'를 사용한 소비자 55명이 녹농균에 감염됐다.

CDC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뒤 연녹색이나 투명한 분비물이 눈에서 나오거나, 눈에 통증을 느낀다면 감염된 것일 수 있다며 검사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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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리케어'…슈퍼 박테리아 '녹농균' 검출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미국에서 판매 중인 인공눈물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 중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콜로라도, 워싱턴 등 미국 12개 주에서 글로벌파마의 인공눈물 제품 '에즈리케어'를 사용한 소비자 55명이 녹농균에 감염됐다. 현재까지 5명이 시력을 상실했으며 1명은 숨졌다.

에즈리케어 [사진=에즈리케어 홈페이지 캡처]

녹농균은 한번 감염되면 폐렴, 혈류 감염, 만성기도감염증 등의 질환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슈퍼박테리아다. 해당 제품에는 세균 번식을 막는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았고 의사 처방 없이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어 피해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일 ‘에즈리케어' 에 대한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글로벌파마도 같은 날부터 자발적으로 제품 회수에 나섰다.

CDC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뒤 연녹색이나 투명한 분비물이 눈에서 나오거나, 눈에 통증을 느낀다면 감염된 것일 수 있다며 검사를 권고했다. 이외에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이 충혈되는 부작용을 경고했다.

글로벌파마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 제품의 포장이나 실제 제조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회사는 라벨을 디자인하고 제품을 판매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녹농균 검출로 문제가 된 에즈리케어 [사진=온라인 쇼핑몰 캡처]

CDC는 인공눈물을 처방전 없이 구매하지 말고, 의사의 권고에 따라 사용자 개인의 상황에 맞는 인공눈물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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