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스러운 나무에 제사…안동의 독특한 정월대보름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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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을 맞아 고을 책임자가 신령스러운 나무에 제사를 지내는 경북 안동의 독특한 풍습이 재현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5일 0시 안동 웅부공원(옛 안동 군수 관사 터)에 있는 수령 약 800년인 안동부 신목에 제사를 지냈다.
안동부 신목제는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안동시장이 신목에서 제사를 지내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주인 안동시장은 신목 제사를 위해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하게 하고 제수를 정성껏 마련해 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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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을 책임자가 신령스러운 나무에 제사를 지내는 경북 안동의 독특한 풍습이 재현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5일 0시 안동 웅부공원(옛 안동 군수 관사 터)에 있는 수령 약 800년인 안동부 신목에 제사를 지냈다.
예로부터 안동부사나 군수가 정월대보름을 비롯해 부임하거나 퇴임할 때 신목에 당제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진다.
안동시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시작 연대를 알기 어렵지만 1930년쯤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된 내용으로 미뤄 조선 초기부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안동부 신목제는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안동시장이 신목에서 제사를 지내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주인 안동시장은 신목 제사를 위해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하게 하고 제수를 정성껏 마련해 제사를 지낸다.
대보름 아침 안동시 직원들은 제사에 올린 떡을 나눠 먹으며 음복한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마을 안녕과 화평을 기원하는 동제도 안동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홍건적의 난'으로 안동에 몽진한 고려 공민왕을 추모하고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공민왕 관련 동제가 여러곳에서 열린다.
동제를 지내는 곳은 예안면 신남리 정자골 며느리당·구티미 딸당, 도산면 가송리 딸당, 용상동 공민왕당, 풍산읍 수곡리 국신당, 도산면 원천리 내살미 왕모당 등이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대보름을 맞아 시민 무사안녕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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