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계약 협상 다시 원점? LG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2. 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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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속내는 무엇일까.

송은범과 LG의 계약이 다시 늦춰지고 있다.

LG와 송은범은 지난 3일 최종 협상을 했다.

LG와 송은범 측이 조금씩 자신들의 주장에서 후퇴하며 합의점을 찾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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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속내는 무엇일까.

송은범과 LG의 계약이 다시 늦춰지고 있다. 빠르게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지만 갑작스럽게 LG의 태도가 변했다.

주내 타결이 임박한 듯 보였지만 공은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됐다.

타결 되는 듯 보였던 송은범 계약이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LG와 송은범은 지난 3일 최종 협상을 했다.

이날 오전에는 LG에서 협상 결렬 보도자료가 나왔었다. 송은범을 제외한 44명과 계약 했음을 알렸다.

송은범 계약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였다.

보통 보도자료를 내는 경우는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을 때 나온다. 송은범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걸 알렸다는 건 그만큼 양 측의 생각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그날 오후 극적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LG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 협상이 재개됐다.

분위기는 좋았다.

LG와 송은범 측이 조금씩 자신들의 주장에서 후퇴하며 합의점을 찾는 듯 보였다. 특히 LG가 입장에 변화를 보이며 합의가 가까워질 수 있었다.

LG는 협상을 마무리하며 “진일보 된 안으로 상부에 보고하겠다. 그 결과를 내일(4일)이나 모레 중 알려주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5일 오후가 다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상부에 보고했던 안이 통과되지 않았을 수 있다. 실무선에서 넘어갔던 대목이 상부에서 걸림돌이 됐을 수 있다.

주말이 끼어 있어서 연락이 늦는다는 것은 상식적이지는 않다.

계약 타결에 목이 말라 있는 송은범 측에 너무 잔인한 일이기 때문이다. 협상 타결은 주말에도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

송은범은 올 시즌 25경기에 출장해 1승1패2홀드, 평균 자책점 4.05의 성적을 남겼다.

2021시즌 무릎 인대 파열 수술을 받은 뒤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구단은 송은범의 적은 경기수를 문제 삼았다.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으니 그만큼 삭감의 이유가 된다고 파악한 것이다.

송은범측은 팀을 위해 뛰다 다친 부상이었기 때문에 공백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양측은 그렇게 뜻을 맞춰가지 못했다.

구단은 송은범은 제외한 연봉 계약 보도자료를 낼 정도로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보도자료가 나온 뒤 구단 입장에 변화가 생겼다. 한 발씩 양보를 하자는데 합의했고 송은범에게 수정된 제시안을 내밀었다.

송은범 측이 이를 받아들이며 계약이 눈앞에 다가온 듯 했다.

하지만 LG는 갑자기 침묵 모드로 들어갔다. 이 침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단순 지연인지 협상안에 대한 이론이 제기된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송은범측은 전화기만 바라보고 있지만 기다리고 있는 벨 소리는 울리지 않고 있다. LG의 속내를 알지 못해 더욱 답답한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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