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타이거' 이정영, UFC 계약 따냈다...'로드 투 UFC' 극적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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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종합격투기 기대주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극적으로 UFC 정식 계약을 따냈다.
이정영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페더급(66kg 이하) 결승전(5분 3라운드)에서 이자(중국)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이정영은 2라운드 1분 여를 남기고 펀치를 날리면서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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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페더급(66kg 이하) 결승전(5분 3라운드)에서 이자(중국)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정영은 UFC와 정식 계약을 맺고 페더급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최근 7연승을 달린 이정영은 통산 전적 10승 1패를 기록했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4개 체급에서 총 32명으로 시작해 이날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앞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플라이급 결승전에선 박현성이 최승국을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 초반부터 클린치 싸움이 펼쳐졌다. 이자는 이정영을 케이지로 밀어붙인 뒤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이정영은 한 차례 바닥으로 내려갔지만 곧바로 일어났다. 이자는 이정영과 최대한 타격전을 피하고 클린치 공방을 이어갔다.
이정영 입장에서 큰 데미지를 입은 것은 아니지만 유리하게 이끈 것도 아니었다. 1라운드는 이자의 의도대로 흘러간 라운드였다.
이정영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스탠딩 타격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자는 곧바로 이정영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공방 과정에서 이자의 오른손 펀치가 이정영의 턱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정영은 2라운드 1분 여를 남기고 펀치를 날리면서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그러자 이자의 기습적인 태클이 들어갔고 이정영은 뒤로 넘어갔다. 그래도 곧바로 일어난 이정영은 계속 거리를 두고 펀치를 뻗었고 몇 차례 정타를 날렸다.
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정영은 3라운드 시작과 함께 펀치를 뻗으며 KO를 노렸다. 이자의 계속된 태클 시도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이정영은 3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펀치 연타를 적중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 그라운드 상황에서 암바까지 시도했다. 막판까지 이자의 태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크게 문제되진 않았다.
결국 판정 결과 부심 3명 가운데 2명이 29-28, 이정영의 우세로 채점했다. 1명은 30-27로 이자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지루한 그라운드 싸움보다 화끈한 타격에 더 무게를 두는 최근 UFC 흐름이 반영된 채점아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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