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남지성 복식조 "우리 임무는 마쳐, 이제 동생들 응원"

금윤호 기자 2023. 2. 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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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승리를 따내며 한국 테니스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한 송민규(KDB산업은행·복식 147위)-남지성(세종시청·복식 152위) 복식조가 남은 경기에도 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전날 권순우(당진시청·52위)와 홍성찬(세종시청·257위)이 단식 2경기에서 패해 수세에 몰렸던 한국은 송민규-남지성 조의 복식 경기 승리로 16강 진출 불씨를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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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복식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인터뷰를 하는 송민규(오른쪽)과 남지성 사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올림픽공원, 금윤호 기자)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승리를 따내며 한국 테니스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한 송민규(KDB산업은행·복식 147위)-남지성(세종시청·복식 152위) 복식조가 남은 경기에도 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송민규-남지성 조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복식 경기에서 벨기에의 요란 블리겐(복식 53위)-산 더 질레(복식 55위) 조를 세트 스코어 2-0(7-6<7-3> 7-6<7-5>)으로 꺾었다.

전날 권순우(당진시청·52위)와 홍성찬(세종시청·257위)이 단식 2경기에서 패해 수세에 몰렸던 한국은 송민규-남지성 조의 복식 경기 승리로 16강 진출 불씨를 되살렸다.

복식 경기 승리를 따내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송민규는 "초반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아내지 못해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준비를 잘해서 걱정은 안했다. 우리 서브게임은 무조건 가져가겠다는 생각이었다. 1세트를 우리가 주도한 게 중요했다. 2세트에서도 마지막까지 집중력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5일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복식 경기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뒤 기쁨을 나누는 송민규(왼쪽)와 남지성 사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이어 송민규는 전날 2경기를 내줘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꺼만 하자고 (남)지성이랑 이야기를 했다. 상대 선수들을 더 분석하면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하면서 "이제 (권)순우랑, (홍)성찬이를 믿고 벤치에서 뜨겁게 응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남지성은 "상대 선수들 랭킹이 높아 밀리는 게임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그래도) 초반부터 발리 플레이를 하자는 전략으로 갔다. 초반에 밀리지 않고 우리 분위기를 가져와 만족스러웠다"고 복기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많은 팬분들이 찾아오시고 응원해주셔서 좋았다. 앞으로 있을 국내 경기에서도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지는 3단식에서는 양팀 에이스 권순우와 다비드 고팽(41위)이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권순우가 승리를 따내 2-2 동률을 이루면 4단식에서 홍성찬과 지주 베긱스(115위)가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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