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루키의 '친정 방문'

이솔 2023. 2.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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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탑 이스포츠(TES) 공식 웨이보, 루키 송의진

(MHN스포츠 이솔 기자) 비록 젊은 날을 보냈던 iG만큼은 아니지만, 루키가 자신의 모든 것을 펼쳐보였던 친정팀을 만난다.

5일 오후 4시, 중국 3개 지역(쑤저우-상하이-선전)에서 펼쳐지는 2023 LPL 스프링 3주 7일차 경기에서는 TES-NIP, RA-LNG, EDG-RNG가 마주한다.

LPL 최대의 라이벌리, EDG-RNG가 격돌을 앞둔 가운데, 1경기에서는 루키가 '친정 팀'을 마주한다.

TES-NIP '안녕, 내 전부였던 너'

서로에게 전부였던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 전 V5)와 탑 이스포츠(TES) 루키가 마주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TES가 월등하다. 특히 팀의 핵심이었던 루키가 떠난 후로 NIP는 고전중이다.

직전경기였던 JDG전은 그야말로 '학살극'이었다. 미씽(유미)와 함께 한 룰러의 제리가 원맨쇼를 펼친 가운데, NIP의 5명 그 누구도 '제리 목에 방울 달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과는 완패였다.

TES는 RA전에서 예상 밖의 완승을 거뒀다.

RA와 통산전적에서 큰 차이가 없었던 TES는 칭티안(다리우스)이 상대 3인 습격을 모두 물리치는 괴력을 선보이는 등, 1-2세트 모두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를 짓밟았다.

당시 칭티안의 괴력에 묻혔으나, 1세트의 주인공은 루키였다. 루키는 라인전도, 로밍도, 한타도 모두 상대 미드라이너 스트라이브(사일러스)를 압도하며 단 15분만에 5킬을 올리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도 다르지 않다. 이제는 적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 루키와 드림의 매치업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똑같은 '2군 출신'을 상대로 한 루키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칭티안의 주먹 맛을 보지 못한 리치가 오늘도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이 제외되며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사진=레어 아톰(RA) 공식 웨이보, 어썸-큐브

RA-LNG '큐브의 그날?'

큰 접점 없는 리닝 게이밍(LNG)-레어 아톰(RA)이 마주한다.

스카웃의 합류 이후 무패행진을 내달리고 있는 LNG은 플레이오프 2시드를 바라보고 있다. 당초 경쟁 팀으로 손꼽혔던 RNG가 탈락을 앞둔 가운데, 남은 경쟁자는 EDG다.

이날 경기에서는 LPL 최고 컨텐더 등극을 노리는 LP의 바텀 라인이 가장 적은 전력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레이스타일이 정반대인 타잔과 레얀, '작은 육각형'의 큐브와 '공격'이 날카로운 지카의 탑 라인에서도, 앞 글자만 같은 스카웃(SCOUT)과 스트라이브(STRIVE)의 차이도 너무나도 눈에 띄는 요소다.

유일한 변수는 '큐브의 그날'이다. 정말 간혹가다 한 번씩 나오기는 하지만, '큐브' 다이이는 라인전에서도, 한타에서도 '중체탑' 더샤이를 상회하는 기량을 내보이는 경기가 있다.

그 경기가 직전 시즌 LNG와의 LPL 서머 1세트였다. 당시 잭스로 상대 탑 라이너 판다씨를 무참하게 썰어버린 그의 활약 속에 RA는 어려움 속 소중했던 1승을 챙겨갔다.

더샤이와의 만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매치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지난 시즌 케일을 꺼내 든 더샤이를 나서스로 완벽히 카운터치며 7데스를 안겼다. 그를 커버하려던 소프엠도 함께 망가진 WBG의 승리 플랜은 '원자 단위'로 쪼개져버렸다. 큐브를 주의해야 할 이유다.

사진=로얄 네버 기브 업(RNG) 공식 웨이보, 밍 시썬밍의 복귀

EDG-RNG '돌아온 밍'

역사와 전통 깊은 LPL 최고의 두 팬덤이 만났다.

2014-15년을 지배했던 에드워드 게이밍(EDG). 이후 2018년 iG의 등장 전까지 '우지 파워'로 중국을 지배한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은 그 역사만큼이나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2020년대 초에는 MSI의 RNG와 롤드컵의 EDG로 양 팀은 또 한번 자신들을 증명했다.

시즌 시작 전까지 EDG는 무난한 플레이오프 2~3시드급 팀(4~6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RNG도 크게 다르지 않았었다.

지금은 다소 다르다. 지금까지는 무난한 시즌을 보냈던 EDG와는 다르게, RNG는 토끼의 해를 기념, 'LPL 최고의 컨텐더' 버니 류원캉을 배출하며 '탑 대통령 대격돌' 등으로 숨막혔던 LPL에 웃음꽃을 선사했다.

아쉽게도 LPL의 재미를 책임졌던 버니를 더는 볼 수 없다.

지난 3일, RNG는 '밍' 시썬밍의 복귀를 알렸다. 출전 명단에도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버니의 출전은 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날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RNG가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가를 떠났던 '밍'이 얼마나 실전감각을 되찾았을지가 관건이다.

경기는 오후 4시 TES-NIP전을 시작으로 LPL 공식 홈페이지, 중국 3개 스트리밍 채널(이상 중국어) 트위치-유튜브(영어), 아프리카TV(한국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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