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하지 않는 日, GDP 10% 넘게 저축...“미래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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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소비하지 않고 쌓아 놓은 가계의 '코로나 저축'이 방역 조치 완화 후에도 계속 늘며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5일(현지 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코로나 저축이 줄면서 소비가 회복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에 사용되지 않고 더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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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소비하지 않고 쌓아 놓은 가계의 ‘코로나 저축’이 방역 조치 완화 후에도 계속 늘며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5일(현지 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코로나 저축이 줄면서 소비가 회복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에 사용되지 않고 더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 따르면 코로나 저축은 2021년 말 시점에 약 50조 엔(약 477조 원)으로 추계됐다.
일본은행은 “코로나19가 수습되는 과정에서 코로나 저축 일부를 헐어 개인 소비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소비가 아니라 코로나 저축이 더 늘었다. 다이와증권은 작년 9월 말 현재 코로나 저축이 GDP의 10%를 넘는 62조 엔으로 추계했는데 이는 전년 말 일본은행 추계치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미국에서는 2021년 중반 약 2조 달러(약 2500조 원)였던 코로나 저축이 소비로 이동하면서 작년 12월 말 현재 절반 이하인 7100억 달러까지 줄었다.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장래의 생활 불안이 뿌리 깊은 일본에서는 코로나 저축을 많이 헐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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