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실종자 가족들 발동동…선장 아내 "어제까지 연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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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무사히 구조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에 탑승했던 선원 가족들은 무사 구조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5일 오후 1시30분쯤 전남 목포 북항에 위치한 신안수협에 모여 있는 청보호 실종자 가족들은 말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A씨는 "남편과 4일 오후 10시24분쯤 영상 통화를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배에 전조증상이나 이상은 없었다"며 "구조 소식이 들리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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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최성국 정다움 기자 = "제발 무사히 구조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에 탑승했던 선원 가족들은 무사 구조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5일 오후 1시30분쯤 전남 목포 북항에 위치한 신안수협에 모여 있는 청보호 실종자 가족들은 말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24톤급 근해통발 어선 청보호(인천선적) 선장 이모씨(50)의 아내 A씨는 "허망하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연락 없는 휴대전화만 쳐다봤다.
이씨와 A씨의 카카오톡 대화방은 결혼식 때 촬영했던 사진이 배경이었다.
A씨는 "남편과 4일 오후 10시24분쯤 영상 통화를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배에 전조증상이나 이상은 없었다"며 "구조 소식이 들리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밥도 거른 채 해경의 수색 작업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1시19분쯤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청보호가 전복, 9명이 실종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광역VTS에서 섭외한 광양 프론티어호에 의해 이날 오전 0시15분쯤 구조됐다.
구조자인 유모씨(48)와 손모씨(40)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은 목포중앙병원, 목포기독병원, 목포한국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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