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가스 수급 안정이 최우선 정책"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도시가스를 방문했다. <산업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서울도시가스를 방문해 "앞으로 정부는 국민들이 난방을 위한 가스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수급 안정을 최상위 정책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남부와 경기 북서부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기준 262만가구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 장관은 현장 점검을 통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주민들에게 도시가스 공급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올해 초 두 번에 걸쳐 발표된 정부의 취약계층을 위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대책이 수급대상자들에게 빠짐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에너지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2배로 상향하고, 가스요금 할인폭도 2배 확대하는 내용의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서민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고객센터에 최근 정부가 발표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대책에 대한 주민들의 질의가 급증하고 있고 지원 신청에 대한 절차 및 방법을 문의하는 사용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에너지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 대상자가 신청자격 여부나 절차·방법 등을 몰라 지원 신청을 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이 장관은 "난방비 대책과 더불어 국내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이번 동절기 가스수급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많았으나, 정부와 가스공사는 작년 여름부터 선제적으로 필요한 천연가스 물량을 확보해 꾸준히 비축하는 등 가스수급 준비를 철저히 해 올겨울 한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