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명 운집한 장외투쟁…민주당 상당수 의원들 불참 왜?
“2,3차 집회 열어야” VS “서울이 마지막”
성난 민심 확인에 민주당 고무적 분위기
참석 독려에도 상당수 의원 불참은 부담
5일 민주당 추산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 참석한 인원은 30만명에 달한다. 경찰 측이 추산한 참석인원은 2만명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자리”라며 “민생 파탄과 검찰 악행이 계속된다면 2차, 3차 집회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 중 강경 성향 인사들은 ‘주말 장외집회’를 당분간 상시화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당 회의에서 “민주당은 주경야독하는 심정으로 주중 5일은 국회에서 일하고, 주말은 국회 밖에서 국민을 직접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의 경우 이 대표가 전국을 돌며 진행한 ‘경청투어 국민보고회’의 서울 행사 격이었단 만큼 아직 국민보고회를 열지 않은 경기도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규모를 키운 집회 형식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장외투쟁이 오히려 ‘이재명 방탄용’ 오해를 가져와 여권에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 적지 않다. 이를 반영하듯 상당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4일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민주당 169명 의원 중 행사에 참석한 의원 수는 90여명으로 전체 의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장외투쟁에 참석하지 않은 한 중진 의원은 “서울투쟁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남은 기간을 마라톤 하듯이 뛰어야 하는데 지속적인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100m 달리기 속도로 가는 거여서 못 견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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