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獨총리 "우크라, 서방 무기로 러 영토 공격 않겠다고 약속"

김예슬 기자 김민수 기자 2023. 2. 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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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에게서 새로 제공받은 무기로는 러시아 영토를 타격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러시아가 제2차세계 대전 때와 마찬가지로 독일제 탱크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최근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력 전차 지원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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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2 지원 나치에 비유?…터무니 없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김민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에게서 새로 제공받은 무기로는 러시아 영토를 타격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 매체 빌트암손탁과의 인터뷰에서 "이 점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며 "이러한 합의 기반 접근 방식은 확전을 피한다"고 밝혔다.

최근 독일을 비롯해 미국,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레오파르트2), M1 에이브럼스, 챌린저 등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러시아가 제2차세계 대전 때와 마찬가지로 독일제 탱크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최근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력 전차 지원을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볼고그라드(스탈린그라드)에서 열린 '스탈린그라드 전투' 80주년 행사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는 사실이다"며 "우리는 다시 독일 레오파드 전차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한 것에 대해 "우리의 대응은 전차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80년 전과 같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의 산업도시 스탈린그라드에서 소련과 독일군이 벌인 시가전으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사상자를 냈다. 소련군은 6개월간 최소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손실을 입었지만 결국 1943년 2월2일 독일군을 완전히 몰아냈다.

푸틴 대통령은 스탈린그라드 전투 80주년 행사를 계기로 애국심을 강조하면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나치'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숄츠 총리는 "그(푸틴)의 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터무니 없는 비교"라며 "아무것도 이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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