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웅부공원서 시민안녕 기원 '안동부 신목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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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5일 첫새벽(4일 자정)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안동부 신목제사'가 거행됐다.
시에 따르면 예로부터 안동부사나 군수가 부임하거나 퇴임 시 안동 고을만이 가진 특이한 의식 행사로 안동 신목에 당제를 지내왔다.
제주(祭主)인 안동시장은 신목 제사를 위해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과일과 어육, 편(떡)류 등 제수를 정성껏 마련해 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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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선 초부터 고을 책임자가 정원대보름 첫 시에 지내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계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5일 첫새벽(4일 자정)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안동부 신목제사'가 거행됐다.
시에 따르면 예로부터 안동부사나 군수가 부임하거나 퇴임 시 안동 고을만이 가진 특이한 의식 행사로 안동 신목에 당제를 지내왔다.
안동부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지만 1930년께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돼 있는 내용을 감안하면 조선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 이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 책임자가 신목제사를 지냈다.
옛 군수 관사 터의 신목은 수령 800여 년, 높이 15m, 직경 2m의 느티나무로 신라 때 의상대사가 심은 나무라는 전설이 있다.
제주(祭主)인 안동시장은 신목 제사를 위해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과일과 어육, 편(떡)류 등 제수를 정성껏 마련해 제사를 지낸다.
음복은 대보름 아침 안동시청 각 부서별로 제사에 올린 떡을 봉송해 전 직원이 나눠 먹도록 하는데 이 떡을 먹으면 소원을 성취한다고 전해온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마을의 안녕과 화평을 기원하는 동제가 펼쳐진다.
특히 '홍건적의 난'으로 안동에 몽진한 공민왕을 추모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공민왕 관련 동제가 있다.
마을 수호신인 나무에 제를 올려 동민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는 '녹전 사신리 느티나무 당산제'와 '길안 송사리 소태나무 동제' 등이 명맥을 잇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들의 무사안녕을 간절히 기원한다"며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봉산개도 우수가교' 정신으로 위대한 15만 안동시민과 함께 새로운 안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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