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사위 보러 도쿄돔 가는 현직 1군 코치…LG와 일정 협의는

신원철 기자 2023. 2. 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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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강의 야구 가족이 도쿄돔에서 뭉친다.

LG 이종범 코치가 아들 이정후(키움)와 사위 고우석(LG)이 동시에 국가대표로 뛰는 장면을 안방에 전달한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가 다음 달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부터 특별 해설위원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LG의 전폭적인 지지가 아니었다면 이종범 코치가 다시 중계를 맡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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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왼쪽)와 이종범 코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최강의 야구 가족이 도쿄돔에서 뭉친다. LG 이종범 코치가 아들 이정후(키움)와 사위 고우석(LG)이 동시에 국가대표로 뛰는 장면을 안방에 전달한다. 구단의 허락을 받고 특별 해설위원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가 다음 달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부터 특별 해설위원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이종범 코치는 은퇴 후 코치로 일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특별 해설위원으로 처음 마이크를 잡았다. 현장을 떠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해설위원으로 일했다.

현장 복귀는 2019년이었다. LG 퓨처스 총괄코치로 현장에 돌아온 뒤 2020년 잠시 주니치 연수를 다녀온 시기를 제외하면 모두 LG에만 머물렀고 그 사이 1군 작전코치와 퓨처스팀 타격코치, 감독을 맡았다가 올해부터는 염경엽 감독과 함께 1군에 남게 됐다. 올해 WBC에서는 햇수로 5년 만에 다시 중계석에 앉는다.

2006년 WBC 한일전에서 2루타를 치고 만세 세리머니를 한 장면은 아직도 강렬하게 한국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이제는 화려한 선수 시절 커리어에 '자식 농사 성공담'까지 추가됐다. 아들 이정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KBO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해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되고 있다. LG에서 코치와 선수로 만났던 고우석은 지난 1월 사위가 됐다. 이종범 코치의 딸 이가현 씨가 고우석과 결혼했다. 이종범 코치는 이 두 사람을 중계석에서 지켜보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다만 특별 해설위원이라고 해도 본업은 엄연히 1군 코칭스태프다. LG의 전폭적인 지지가 아니었다면 이종범 코치가 다시 중계를 맡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그런데 WBC는 KBO 시범경기와 일정이 상당부분 겹친다. 한국의 1라운드 일정은 다음 달 9일부터 시작하고, 대회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시범경기는 다음 달 13일부터 28일까지다.

LG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까. 일본에서 일부 일정만 맡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은 9일 호주전, 10일 일본전에 이어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체코전을 치른다. 13일 중국전이 마지막 경기인데 주니치 출신인 이종범 코치의 경력과 매치업의 무게감을 생각하면 10일 한일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인다. LG 구단 관계자는 "해당 방송국과 일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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