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청명? 박채울? 박정현? … 프로 관계자들, 강릉리그 집결 옥석가리기 시작 [FN 아마야구]
강릉고 육청명, 조대현 등 아직은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
충암고 박채울, 이선우 등도 프로 구단 관심 대상
경기항공고에는 박정현, 성준서, 손아인 등이 관심 대상
배명고 김윤, 송희수도 빼어난 기량 과시
[파이낸셜뉴스 강릉=전상일 기자] 최근 고교야구는 윈터리그가 한창이다.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 윈터리그에서 전지훈련 겸 기술훈련을 겸하며 시즌을 준비한다. 특히 2023시즌은 역대 최고로 빠르게 시즌이 시작된다. 정규시즌이 3월 18일날 시작된다. 따라서 각 학교들은 2월 달에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며 감각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각 지역 윈터리그가 개최되고 있지만, 최고의 연습시설을 완비한 강릉에도 좋은 팀들이 많이 참가했다. 충암고, 경기항공고, 배명고, 강릉고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청원고, 구리인창고, 설악고 등도 합류해서 점검을 하고 있다. 프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도 덩달아서 강릉에 집결했다. 이날도 두산, 한화, 기아, 롯데 등 많은 프로 구단이 강릉에 스카우트 관계자들을 파견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를 위한 옥석가리기가 서서히 시작된다는 의미다.
일단 해당 윈터리그를 주최하는 강릉고는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다만, 현재 분위기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에이스인 육청명(3학년)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했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크게 무리시키지는 않을 예정이다. 아마 5월쯤은 되어야 공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육청명은 올 시즌 상위지명이 유력한 초고교급 투수다. 여기에 또 다른 프로지명 후보 조대현(3학년)도 옆구리 쪽 결림으로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암고는 현재 주축 투수들이 대부분 쉬어가고 있다. 변건우(3학년) 정도만 공을 던지고 있고 박건우는 현재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하지만 야수들은 여전히 경기를 모두 뛰고 있다. 많은 스카우트 관계자가 충암고의 전력을 주시한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야수가 부족한데 좋은 야수가 충암에 많기 때문이다. 여러 야수가 있지만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박채울(3학년)과 이선우(2학년)다. 박채울은 중견수가 가능하고 발이 빠르며 컨택 능력이 좋아 서울권에서는 가장 좋은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선우는 빼어난 타격 실력으로 내년 시즌 프로지명 상위지명 후보로 떠올랐다. 올 시즌은 전체적으로 야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충암고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떠오른 경기권의 신흥강자 경기항공고도 마찬가지로 관계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3학년 중에 좋은 내야수가 있기 때문이다. 박정현(18)이다. 경기고에서 전학 간 선수로 발이 빠르고 수비가 부드럽다. 수비와 발만 보면 경기권에서는 최고급을 자랑한다. 또한, 우투양타라는 장점도 있다. 신장도 180cm 이상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여기에 성준서, 손아인(이상 2학년) 등 내년에 무난하게 프로에 입성할 수 있는 2학년 특급 투수들도 있어 프로구단이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매년 강릉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하는 배명고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송희수·김윤(3학년)이다. 3루수인 김윤은 타격이 뛰어난 좌타 내야수다. 다만, 아직까지는 수비가 약해서 크게 주목을 못받고 있는 케이스다. 하지만 체격이 좋고 타격능력이 우수해 프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송희수는 외야수로서 정준영(장충고-KT 위즈)를 연상시키는 중견수다.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좋은 컨택 능력에 빠른 발을 자랑하는 쌕쌕이과 외야수다.
강릉리그를 지켜보던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아직 선수들의 스피드는 중요한 시점이 아니다. 지금은 추워서 선수들은 몸을 다소 사리고, 3월 이후를 대비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금보다는 날이 풀렸을 때 한계치가 어느 정도까지 나오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느정도까지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야수들도 아직은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 시점이 아니다. 이제 겨우 관찰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강릉은 최근 아마야구 스프링캠프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잔디구장을 보유한 강릉고와 남대천 야구장이 있기때문이다. 여기에 강릉고에는 작년 고교 최고급 연습장이 완공되어 많은 고교 야구 팀들이 야간 훈련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현재 각 팀이 돌아가며 강릉고의 양해하에 야간 훈련을 하고 있다.
최재호 감독은 “앞으로도 많은 팀들이 이곳에 와서 밥을 먹고 운동을 하면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 강릉이 아마야구 전훈지의 메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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