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특허 美·中 불꽃경쟁 속… 삼성 3위·LG 10위

이준기 2023. 2. 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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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기술 선점을 놓고 한국과 미국,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상호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 심사관은 "메타버스와 관련된 제품·서비스가 실제 일상 생활 속에 융합되면서 기술개발도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산업계에 필요한 특허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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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2011∼2020년) 세계 5대 특허청에 출원된 메타버스 특허출원 현황(단위 : 건수) <자료:특허청>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기술 선점을 놓고 한국과 미국,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이어지면서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1∼2020년) 세계 5대 특허청(IP5)에 출원된 메타버스 관련 특허는 5만8681건으로, 연 평균 16.1%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000건 안팎에 그쳤던 출원건수가 2016년 7000건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한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9000건 내외를 유지했다.

특히 최근 들어 메타버스 특허출원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출원 건수가 4만3698건으로, 이전 5년간(2011∼2015년) 1만4983건에 비해 3배 가량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2015년 이후 실감형 콘텐츠와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가 융합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산업적 활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출원인 국적은 미국(35.9%), 중국(29.7%), 한국(16.2%) 등의 순으로 많았고, 중국의 출원 증가율이 연평균 42.5%에 달해 가장 두드러졌다. 출원량으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37건을 출원해 1위를 차지했으며, IBM(1212건), 삼성전자(1173건), 일본 소니(1103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원된 세부 기술을 보면 콘텐츠(47.8%), 운영체제(43.9%), 디스플레이(8.1%), 대체불가토큰(2.0%) 등의 순으로, 2018년 이후 콘텐츠 분야가 제페토나 로블록스 등과 같은 운영체제 분야보다 출원이 더 많았다. 메타버스용 운영체제가 자리잡으면서 게임, 영화 외에 제조업, 금융, 교육 등에 적용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특허출원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상호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 심사관은 "메타버스와 관련된 제품·서비스가 실제 일상 생활 속에 융합되면서 기술개발도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산업계에 필요한 특허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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