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밖에 되지 않았는데...충격적인 은퇴 결정한 '왼발의 달인'

2023. 2. 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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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전 아스널 스타인 메수트 외질이 은퇴한다. 지난 2년간 튀르키예(터키)에서 뛰었지만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조기 은퇴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34살 밖에 되지 않았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외질이 터키에서 2년 연속 계약이 종료된 후 축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외질은 2013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사령탑인 아르센 벵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면서 스타로 발돋움했다.

독일 최고의 테크니션 미드필더인 외질은 2015-16시즌 리그에서 무려 19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주며 그를 주저 앉혔다.

안타깝게도 이후 부진에 빠졌다. 2018년부터 제기량을 되찾지 못한 외질은 2021년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하고 튀르키예 팀에 입단했다.

지난 2년간 외질은 페네르바체와 베식탸스에서 뛰었지만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베식탸스에서도 리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이 단 한번 밖에 없었다. 컵 대회까지 총 7번만 출장 기회를 잡았을 정도로 수준 이하의 실력을 보이자 팀에서 그를 놓아주었고 그는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질은 팀에서 방출되자 동료들에게 은퇴를 밝혔다고 한다. 특히 그의 은퇴는 맨유의 야누자이가 스페인 세비야에서 불운한 시간을 보낸 후 베식탸스에 임대로 합류한 후 나왔다.

한편 외질은 독일 최고의 테크니션이었다. 왼발 패스는 정교했다. 팀 공격을 이끄는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사랑을 받았다.

외질은 아스널에 합류하기전까지 독일과 스페인에서 뛰었다. 독일 브레멘에서 활약한 후 2010-11시즌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통산 159경기에 나서며 27골 81도움을 기록했다.

외질이 은퇴를 결정하면 '비슷한 종목'에 데뷔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영국 토트 스포츠는 “외질은 e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경기를 원하고 있고 e스포츠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외질의 ‘e게임 사랑’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부진에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질은 게임을 놓치 않았고 이를 본 팬들은 그를 향해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아스널 시절 외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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