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작심 쓴소리 “내가 분명히 경고하는데…이건 尹대통령을 욕먹이는 짓”

권준영 2023. 2. 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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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를 중심으로 '윤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내가 분명히 경고하는데, 이건 윤석열 대통령을 욕보이는 짓"이라며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짓"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서병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등록까지 마쳤으니, 이제 바야흐로 윤심 전당대회가 시작됐다.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 모두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압승을 다짐했다. 그러니 이미 윤심이 승리한 전당대회다. 그런데도 친윤(親尹) 하겠다는데 굳이 막아서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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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되겠다고 나선 후보 모두가 尹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에서의 압승 다짐”
“그러니 이미 尹心이 승리한 전당대회…親尹 하겠다는데 굳이 막아서는 이유는 뭔가”
“尹과 함께 밥을 먹었느니, 차도 한 잔 마시지 못했느니, 그 따위 일로 딴지 거는 이유는 뭔가”
“내내 親尹이라 자부해놓고는, 이제 와서 尹心을 판 적이 없다는 건 또 뭔가”
(왼쪽부터) 김기현, 서병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안철수(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장제원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를 중심으로 '윤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내가 분명히 경고하는데, 이건 윤석열 대통령을 욕보이는 짓"이라며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짓"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서병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등록까지 마쳤으니, 이제 바야흐로 윤심 전당대회가 시작됐다.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 모두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압승을 다짐했다. 그러니 이미 윤심이 승리한 전당대회다. 그런데도 친윤(親尹) 하겠다는데 굳이 막아서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대통령과 함께 밥을 먹었느니 아니면 차도 한 잔 마시지 못했느니, 그 따위 일로 딴지를 거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그러면서도 내내 친윤이라 자부해놓고는 이제 와서 윤심을 판 적이 없다는 건 또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당의 일꾼을 대놓고 면박 주는 일도 결코 옳지 않다"면서 "당을 이리 업신여기는 행태도 마뜩잖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다니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것인가. 모두가 대통령만 쳐다보게 만드는 이런 행태가 결국에는 대통령에게 책임 지우는 일이라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당심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라며 "30년 동안 6번이나 당을 해체하고 통합하면서 당명까지 바꿔야 할 정도로 격랑을 헤쳐온 국민의힘이다. 많건 적건 꼬박꼬박 당비를 내며 당원으로서 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애쓴 분들이 당심"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끝으로 서 의원은 "한 번 더 말하거니와, 2016년 8월 7일 이후 햇수로 7년 만에 치르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전당대회"라면서 "당원의 한 표 한 표에 국민의힘 미래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앞날을 좌우한다는 역사적 소명이 담긴 그런 전당대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그러니 그 당심을 윤심으로 통합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당심을 윤심으로 갈라 치려는 궁리나 해서야 될 일인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한 안철수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인사들을 겨냥해 "윤핵관의 지휘자는 저는 장제원 의원으로 보고 있다"며 "그 사람들한테는 대통령의 어떤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도 "사실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는 저는 윤핵관에서 찾는다"며 "윤핵관에서 너무 무리하게 사람들을 쳐내고 자기들만의 아성을 구축하고 이익 집단화되는 그런 모습들을 국민들이 제일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윤핵관 지휘자'로 지목된 장제원 의원은 "선을 넘었다며 강력 반발했다. 장 의원은 연합뉴스 등과의 통화에서 "내가 공개적으로 아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공격한다"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나를 공격하는 것 아니겠나"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해선 "사람에 대한 기준과 판단이 분명하고 무척 엄격하고, 공사를 확실히 구별한다"면서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분명히 말씀하시기 때문에 윤핵관이 간신이네 뭐네 하는 것은 안 후보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이 간신이면 우리 대통령이 무능하다는 말인데, 유능한 군주 앞에 간신이 어떻게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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