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드는 이 종목…ETF도 한 달새 무려 26% ‘껑충’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지난 31일 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일 5700원에 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1월에만 26.89%가 오른 것이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 8.44%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1월 한 달간 ‘TIGER 2차전지테마’는 15.1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KODEX 2차전지산업’과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역시 각각 14.62%, 14.07% 올랐다.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 또한 11.93%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증시에서 떠오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 중 하나인 이차전지 업종이 올해 들어서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도 19.63%가 뛰었다. 삼성SDI, 포스코케미칼도 각각 15.91%, 24.4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RA 수혜 기대감과 국내외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이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 배경이다.
먼저 최근 미국 국무차관 호세 페르난데스가 2025년 미국 전기차 배터리의 70%를 한국이 생산할 것이고, 한국이 IRA 관련 최대 수혜 국가라고 발언한 점이 이차전지 관련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수요가 많으며, 1월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두 배로 테슬라 역사상 가장 많다”며 “아마도 자동차 시장 전체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조35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38조5236억원과 1조709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 역시 전년동기대비 123.3% 오른 2조6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들였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월 이차전지 섹터는 지난해 11월 이후 전기차 산업 축소 및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 해소와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섹터는 작년 11월 전고점 돌파를 위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월 발표될 IRA 세부 법안이 국내 업체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10년간의 사업 청사진 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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