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기에 두 개나…충북 엑스포 승인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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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올해 가을 개최할 제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한방엑스포)와 영동세계국악엑스포(국악엑스포)가 이달 중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첫 관문을 만난다.
기재부 관계자는 "두 개의 엑스포를 동시에 신청한 충북도가 불안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제행사 심사는 주관기관이 같더라도 독립적으로 사업계획을 검토한다"면서도 "국제행사 심사 제도 개선 요구에 따라 기재부는 올해부터 더 엄격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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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방·국악엑스포 동시 추진…기재부 "이달 심사대상 선정"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올해 가을 개최할 제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한방엑스포)와 영동세계국악엑스포(국악엑스포)가 이달 중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첫 관문을 만난다.
5일 기획재정부와 도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자체 등이 신청한 2023년 국제행사 계획을 검토해 2월 중 심사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현재 기재부가 접수한 국제행사 승인 신청은 총 5건으로, 이중 도가 2건을 차지하고 있다. 엑스포 개최 계획은 각 시·군이 수립했지만 정부가 국제행사로 승인하면 주최자는 도가 된다.
기재부가 영동엑스포와 국악엑스포를 심사 대상으로 선정하면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공익성, 우수성, 지역주민 여론, 계획의 적정성 등 평가해 오는 7월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2016~2021년 기재부의 국제행사 승인율은 82.%%에 달한다. 총 40건을 심사해 33건을 승인해 국비를 지원했다. 나름 경쟁력을 갖춘 충북의 한방엑스포와 국악엑스포 역시 결과를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기재부의 국제행사 심사 기조가 변화하면서 '전원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있다. 사업 규모와 관계 없이 대외경제연구원의 전문성 검토를 거치는 등 엄격하게 심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행사 심사는 경제성과 정책성 평가는 물론 지역균형발전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데, 한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열리는 두 개의 엑스포 모두를 승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두 개의 엑스포를 동시에 신청한 충북도가 불안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제행사 심사는 주관기관이 같더라도 독립적으로 사업계획을 검토한다"면서도 "국제행사 심사 제도 개선 요구에 따라 기재부는 올해부터 더 엄격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방엑스포와 국악엑스포는 오는 9~10월 제천 한방엑스포공원과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두 엑스포의 사업비는 각각 140억~150억 원인데, 국제행사 승인을 거쳐 각각 40~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그동안 한방엑스포와 제1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등이 국제행사로 인정받아 국비를 지원받았다. 제2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애초 심사에서 탈락했다가 총사업비를 감축과 자체 재원 확대를 조건으로 국제행사 지위를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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