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대항 중거리미사일 일본에 배치 타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중국과의 미사일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 내 중거리미사일 배치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은 아베 신조 정권 말기인 3∼4년 전부터 중거리 미사일의 일본 배치를 타진해 왔으며 일본 정부는 앞으로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과의 미사일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 내 중거리미사일 배치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산케이신문은 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개발하는 극초음속 미사일(LRHW)과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지상 발사형이 (일본 배치)후보 미사일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이 적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위해 배치할 계획인 미사일과 함께 중국의 중거리 미사일망 등 ‘반접근·지역 거부’(A2/AD) 능력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반접근·지역 거부’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때 미국 등 타국이 대만을 돕지 못 하게 하는 전략이다.
미국은 아베 신조 정권 말기인 3∼4년 전부터 중거리 미사일의 일본 배치를 타진해 왔으며 일본 정부는 앞으로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배치 장소는 미정이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 열도 서남부) 규슈 등이 상정된다”고 말했다. 배치 방식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회 배치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987년 당시 소련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따라 사거리 500∼5500㎞의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을 폐기했고, 현재도 같은 사거리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반면 중국은 일본 열도를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1900발을 보유하고 있어 미·일과 중국 사이 미사일 격차가 있다. 이에 미국은 2019년 8월 INF에서 탈퇴한 후 중국에 대항할 중거리 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도 작년 말 반격 능력 보유를 결정한 이후 우선 사거리 1250㎞ 이상인 토마호크를 미국에서 도입하고, 자국산 ‘12식지대함유도탄’의 사거리를 기존 200㎞ 이하에서 1000㎞ 이상으로 개량해 2026년부터 배치할 방침이다.
황혜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애플페이’ 들어온다… 정부 허용 결론
- 서울시 “6일 오후 1시까지 이태원 참사 분향소 철거 안 하면 행정대집행”
- [단독] “김만배, 경기지사실서 20억 요구받아”
- 이준석, ‘安 당선시 尹 탈당’ 신평에 “당원 협박에 해당하는 극언”
- ‘천공 의혹’ 제기 국방부前대변인 등 서울경찰청에서 수사
- 김건희 여사 ‘광폭 행보’…단독 행사부터 여성 의원 식사 모임까지
- 미국, F-22 동원 中 정찰 풍선 격추…동부 해안서 잔해 수거
- ‘사실상 모텔’ 룸카페 단속이 성 억압이라고?
- 이혼부부 재산 분할 다툼…3명 사망·1명 부상
- 보령서 패러글라이딩하던 40대 여성 추락…하반신 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