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역 완화→해외여행 재개→항공유 소비 20% 급증

핵심요약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2527만 배럴로 전년보다 19.4% 늘었다.
코로나 발생 전의 65% 수준에 불과해 항공 수요 회복세에 석유제품 수요도 크게 늘어날 듯

지난해 10월 해외 입국자들의 1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해제된 인천공항 입국장 모습. 박종민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국내 항공유 소비가 전년부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2527만 배럴로 전년(2117만 배럴)보다 19.4% 늘었다.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코로나 발생 첫해인 2020년 2123만배럴로 전년 3883만 배럴보다 44%나 감소했다. 2021년에는 2117만 배럴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로 반등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항공유 소비량은 코로나 발생 전의 65%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여행 등 항공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석유제품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항공유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의 약 45%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경제활동 재개도 석유 수요에 불을 당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방역 완화로 교통량이 늘면서 국내 휘발유 소비랑 역시 8834만 배럴로 전년 8487만 배럴보다 4.1% 증가했다. 특히 12월 휘발유 소비량은 927만9000배럴로 전년 동월보다 14.2%, 전월보다는 34.4%나 증가했다. 올해 1월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주유소 등의사전 물량 확보 때문으로 보인다,

휘발유보다 비싸진 경유의 지난해 소비량은 1억6364만 배럴로 전년 1억6612만 배럴보다 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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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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