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사장에 박동영·도로공사 사장에 함진규 내정

이민하 기자 2023. 2.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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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여째 공석인 한국도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이 이달 중 정해진다.

도로공사 사장직에는 함진규 전 국회의원이, HUG의 차기 사장으로는 민간 출신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공운위가 도로공사 사장 최종 후보로 의결한 함 전 의원은 신임사장 공모절차가 시작되기 전부터 꾸준히 내정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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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재부 공운위 열고 최종 후보 의결, 이르면 내주 기관별 통보할 듯

5개월여째 공석인 한국도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이 이달 중 정해진다. 도로공사 사장직에는 함진규 전 국회의원이, HUG의 차기 사장으로는 민간 출신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3일 정부 부처들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는 도로공사와 HUG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한 신임 사장 후보를 놓고, 최종 후보를 심의·의결했다. 공운위는 앞서 두 기관 임추위에서 추전받은 5배수의 후보군을 검증했다.

도로공사와 HUG 사장 등 공공기관장은 공운위에서 최종후보자를 추린 후 기관별 주주총회와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공운위는 최종 후보를 이르면 다음 주중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신임 사장 최종 후보…HUG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도로공사, 함진규 전 의원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창현 의원의 수도권 택지개발 후보지 정보유출건과 관련된 발언을 하며 여당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앞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도로공사와 HUG는 지난해 사장들이 임기를 남겨둔 채 갑자기 사임하면서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HUG 사장 자리는 지난해 10월 권형택 전 사장이 임기 1년6개월을 남겨 두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마찰이 생기면서 갑작스럽게 사임, 공석이 됐다. 현재는 이병훈 사장 직무대행 체제다.

최근 전세사기나 깡통전세 등 전세시장과 관련한 문제에 직접적인 책임기관이기 때문에 공석 자리가 길어지는데 부담이 큰 상황이다. 특히 '빌라왕' 같은 전세사기단이 HUG의 전세반환보증을 악용하는 등 제도적 허점이 드러난 가운데 차기 수장은 금융 전반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관측이다.

HUG 사장 최종 후보인 박 전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쌍용투자증권 국제부, 살로먼브라더스, 삼성증권 등을 거친 금융인이다. 대우증권에서는 글로벌마켓부문 대표(부사장)까지 맡았다. 대우증권을 떠난 뒤인 2016년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도로공사도 상황이 비슷하다. 도로공사 사장 자리는 지난해 9월 김진숙 전 사장이 휴게소 음식가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후 대행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공운위가 도로공사 사장 최종 후보로 의결한 함 전 의원은 신임사장 공모절차가 시작되기 전부터 꾸준히 내정설이 나왔다. 그는 제19대·20대 새누리당 경기 시흥시갑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을 지냈다.

두 기관 모두 수행할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말이 나온다. 이번 인사가 일정대로 마무리되면 지난해 기관장이 사의를 표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3곳 모두 수장 자리가 채워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중 처음으로 자진 사임했다. 후임자로는 지난해 11월 이한준 사장이 취임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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