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들 갑판에 있다가 이탈한 듯" 해수부 장관 설명…구조당국 수색 확대

청보호 실종 선원 9명 대부분은 사고 당시 갑판에 나와 있다 선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돼 구조 당국이 해상 수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5일) 전남 신안군수협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수색 상황 등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서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선원들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가 발생해 실종자 대부분이 선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본 구조 작업 초기 추정과는 다릅니다.

조 장관은 "(배에) 물이 차오르니 갑판으로 이동하라는 선장의 지시가 있었든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선체에서 이탈해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선과 관용선은 물론 민간 선박까지 동원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전복된 어선 내부에 대한 수색도 이어갑니다.

해경은 사고 이후 오늘 오전 7시 30분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지만, 어구가 얽히고설킨 채 감싸고 있어 선실 내부까지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당국은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해 선내에 실종자가 남아있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이날 중으로 청보호를 인양할 계획입니다.

조 장관은 "오늘 배를 인양할 계획이며 인양을 하면 원인을 파악해 실종자 가족분들에게도 소상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