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청성·청산파출소 통합 불합리"…지리적 특성 고려 필요

장인수 기자 2023. 2. 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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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은 5일 충북경찰청 인력재배치 추진 계획안과 관련, "파출소간 거리에 따른 통폐합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군은 "청성,청산면 파출소간 거리는 3.8㎞(5분)로 가깝지만 파출소 통폐합은 청성면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리를 기준으로 양 파출소를 통합하는 것은 현지 실정을 반영하지 않은 조치로 치안 누수가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며 "청성·청산면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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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인력재배치 계획안 현지 실정 외면 조치
주민들 "치안누수 불 보듯" 반발…통합반대추진위 구성
충북 옥천군청사 전경 ⓒ News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경찰청의 청성면과 청산면 두 지역 파출소 통합 시도 소식을 접한 옥천군이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뉴스1 2월3일자 보도 참조).

옥천군은 5일 충북경찰청 인력재배치 추진 계획안과 관련, "파출소간 거리에 따른 통폐합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군은 "청성,청산면 파출소간 거리는 3.8㎞(5분)로 가깝지만 파출소 통폐합은 청성면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성면은 29개 행정리가 있으며 궁촌재, 금강 등의 영향으로 소재지가 발달되지 않고 29개 마을이 산촌마을 형태로 분산 조종돼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청성면은 군내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82.79㎢)이며 29개 마을을 순찰할 경우 최소 4~5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교통 상황이 열악한 지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성·청산 파출소로 통합하면 관할 면적이 155.21㎢로 5300여명을 관할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리를 기준으로 양 파출소를 통합하는 것은 현지 실정을 반영하지 않은 조치로 치안 누수가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며 "청성·청산면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경찰청은 옥천, 영동, 보은, 괴산, 단양 등 농촌지역 파출소 중 치안 수요가 적은 1개면을 담당하는 파출소 통합 내용을 담은 인력재배치 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다.

옥천에서는 청성면과 청산면을 관할하는 2개 파출소가 통합 대상에 올랐다. 2개의 파출소를 청산파출소로 통합하고, 청성에는 경찰관 1명이 낮에만 근무하는 치안센터를 운영하는 안이다.

청성면과 청산면 주민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통합반대추진위원회(가칭)를 꾸려 '치안 누수가 불 보듯 뻔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오는 6일 옥천경찰서가 개최할 파출소 통합 설명회에서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충북경찰 관계자는 "인력 재배치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지역 치안 수요와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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