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빠진 가스공사, 최악 경기 마무리로 패배 자초

이재범 2023. 2. 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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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못했다.

KT도 좋은 경기 마무리를 한 건 아니지만 가스공사보다는 훨씬 준수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을 되돌아보면 애초에 그런 상황을 만든 건 가스공사다.

외부 요인으로 돌리면 가스공사는 남은 17경기에서도 이런 패배를 반복하며 결국 9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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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그냥 못했다. 승부처에서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졌다. 1~2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한다면 그게 실력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개막하기 전만 해도 상위권 후보로 꼽혔다. 5라운드에 들어선 현재 13승 24패로 9위다. 6위 수원 KT와 3.5경기이기에 수치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최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반복적으로 놓친 걸 감안하면 힘들어 보인다.

다른 것보다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상대보다 경기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영리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결국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SK와 맞대결. 4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83-78로 앞서고 있었다. 연장전을 허용했다.

1차 연장 막판 3점 차이로 달아날 수 있을 때 자유투를 하나 놓쳤고, 2차 연장에 들어갈 빌미를 제공했다. 2차 연장 막판에도 1차 연장과 똑같은 플레이를 반복했다. 그렇게 3차 연장 끝에 졌다.

다음날인 2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4쿼터 1분 40초를 남기고 74-69로 또 5점 우위였다. 이번에도 팀리바운드 1개 포함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뺏겨 또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날 KGC인삼공사의 공격 리바운드는 8개였다. 그 중에 4개를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1분 40초 사이에 허용했다.

연장에서 대릴 먼로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한 것도 공격 리바운드를 뺏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틀 뒤인 31일 수원 KT를 만났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8-79로 1점 열세였다. 마지막 2분 동안 9-6이었다. 득점을 그나마 올렸지만, 매 수비마다 실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나마 엉뚱한 실책이 안 나온 걸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1월 말 원정 5연전을 치르고 오랜만에 홈 코트로 돌아왔다. 3일간 휴식도 취했다. 상대는 다시 만난 KT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경기 종료 3분 57초를 남기고 71-71, 동점을 만들었다. KT도 좋은 경기 마무리를 한 건 아니지만 가스공사보다는 훨씬 준수했다.

가스공사는 3분 50여초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 사이 실책 4개를 범했고, 자유투도 두 개를 모두 놓쳤다.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어쩌면 중요한 순간 불린 휘슬 하나가 흐름을 바꿨다고, 그 판정만 없었다면 이겼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경기 막판을 되돌아보면 애초에 그런 상황을 만든 건 가스공사다.

경기 막판 왜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진 플레이로 패배를 반복하는지 이유를 찾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외부 요인으로 돌리면 가스공사는 남은 17경기에서도 이런 패배를 반복하며 결국 9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가스공사는 또 3일간 여유를 가진 뒤 8일 창원 LG와 홈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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