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청보호 내부 수색 난항…"잠자고 있던 9명, 에어포켓에 살아있길"

전원 기자 2023. 2.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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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은 수중수색을 벌이거나 도면을 보면서 새로운 집입로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 중이다.

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회전익항공대 항공구조사와 서해해양특수구조대원 등 9명이 총 5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다.

해경은 야간에 이어 주간에도 함선 34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하고 해경 구조대원들이 수중수색을 벌이는 등 집중 수색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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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발 3000개 얽혀…바닥 뚫어 확보한 진입로도 막혀
해경, 항공기·함선 42대 투입…도면 확보해 방법 고심
목포해양경찰이 5일 오전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 전복으로 실종된 9명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2.5/뉴스1

(신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은 수중수색을 벌이거나 도면을 보면서 새로운 집입로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 중이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9분쯤 신안군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 승선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자 수색에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3척, 관공선 3척, 민간선박 2척과 해경 항공기 5대, 군 항공기 3대가 긴급히 투입됐다.

이들은 밤사이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15해리(27.8㎞), 남·북 15해리(27.8㎞)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했다. 시야 확보를 위해 조명탄을 196발 발사했다.

실종자 9명은 내부에서 잠을 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경은 선실 내부에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배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지 않고 부력을 유지하도록 좌현과 우현에 총 6개의 리프트 백(Lift Bag)을 달았다. 해경은 1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에어포켓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A호의 선체를 두드리면서 내부 반응을 살폈다. 아직까지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회전익항공대 항공구조사와 서해해양특수구조대원 등 9명이 총 5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다. 하지만 A호에 실려 있던 통발 3000여개가 얽히고설키면서 내부 선실 등으로의 진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의 바닥을 뚫어 새로운 진입로를 만들려고 했지만 이중 철판격법, 내부 장비 등에 막혀 진입을 하지 못했다. 해경은 선체 도면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새로운 진입로를 찾기 위한 방법을 찾을 방침이다.

해경은 야간에 이어 주간에도 함선 34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하고 해경 구조대원들이 수중수색을 벌이는 등 집중 수색을 벌일 방침이다.

4일 오후 11시19분쯤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 해상에서 24톤급 근해통발 어선 청보호(인천선적)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전복 신고 접수 후 즉시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는 동시에 사고 해점으로부터 4해리(7.4㎞)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상선은 전복된 어선 승선원 중 3명을 구조했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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