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롤드컵 결승전' 대진 박살낸 한화생명e스포츠

이솔 2023. 2.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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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요? 평점 7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일, 롤드컵 준우승자 T1을 꺾었던 댄디 최인규 감독이 팀에 내린 냉정한 평가였다.

그의 평가가 무색하게, 지난 4일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3 LCK 3주 2일차(27경기) 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DRX마저 2-1로 제압하고 '롤드컵 결승전 진출자'들을 모두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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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생명e스포츠 공식 SNS, 좌측부터 클리드-제카-바이퍼-라이프

(MHN스포츠 이솔 기자) "솔직히요? 평점 7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일, 롤드컵 준우승자 T1을 꺾었던 댄디 최인규 감독이 팀에 내린 냉정한 평가였다.

그의 평가가 무색하게, 지난 4일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3 LCK 3주 2일차(27경기) 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DRX마저 2-1로 제압하고 '롤드컵 결승전 진출자'들을 모두 꺾었다.

1세트에서는 댄디 감독이 전했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댄디 감독은 T1과의 경기 당시 "라인전에서 솔로킬이 나오는 등 아쉬웠다"라며 팀의 약점을 꼽았다. "솔로킬 이후 불리한 장면이 계속 연출된 점 등을 보면, 팀이 아직은 단단해지지 못했다"라며 기분 좋은 승리에도 그는 선수단의 약점을 조명했다.

댄디 감독의 말처럼, DRX전에서도 경기 초반 바텀 다이브 과정에서 동수 교환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며 라인전 열세 속에 후반으로 향했다.

후반 5-5 교전에서는 팀의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바이퍼(드레이븐)가 줄타기를 펼쳤으나, 끈끈했던 DRX의 팀워크, 단단한 조합 밸런스로 인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반전은 2세트부터였다. "불리한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팀의 장점을 소개했던 댄디 감독의 말처럼, 라인전이 유리해진 한화생명e스포츠는 DRX를 상대로 최선의 판단력을 선보이며 물 흐르듯 승리를 거뒀다.

핵심은 미드라이너 제카였다. 제카(아칼리)는 갱맘에 이어 '벽'을 넘지 못한 페이트(아지르)를 두 번이나 솔로킬내는 등 라인전에서 현격한 차이를 만들어냈으며, 5-5 교전이 성립할 수 없도록 미리 상대의 주요 스킬(소라카, 아지르 궁극기 등)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23분간의 경기에서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1만 4천, 킬 스코어는 17-4였다. 라인전이 잘 풀린 한화생명e스포츠의 무서움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사진=한화생명e스포츠 공식 SNS, 댄디 감독-클리드 선수(주장)

"저는 6점이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팀입니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나머지 4점을 채워나갈게요"

팀의 주장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지난 T1전에서 말했듯, 이날 3세트의 한화생명은 2세트보다도 더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앨리스를 다시 손에 쥔 클리드는 3세트에서 단 3분만에 탑 갱킹으로 첫 번째 킬을 만들어냈으며, 7분에는 바텀에서, 8분에는 전령에서 연이어 교전 승리를 만들어내며 오브젝트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팀에 우위를 선사했다.

다만 쉽지는 않았다. 경기 중반 상대가 유도한 5-5 교전에서 빨려들어가며 고전했던 한화생명은 글로벌 골드 우위도 따잡혔으며, 화염의 영혼을 내주는 등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 향방에 결정적이었던 31분 장로드래곤 교전에서 자신의 장점, '클리드의 강타'를 유감없이 발휘한 클리드는 끝내 교전 승리를 이끌며 부족했던 4점을 채웠다.

장로드래곤 강타싸움 승리를 기점으로 무너져내린 DRX를 상대로, 한화생명은 일방적 학살극 끝에 37분 승리를 결정지었다.

3주 2일차에 거둔 두 번의 승리로도 아직 동부(3승, 6위)를 탈출하지 못한 한화생명e스포츠. 그러나 한화생명은 지난 2022 롤드컵 결승전을 장식했던 두 팀을 모두 꺾으며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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