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테기 감독의 탄식 “황희찬이 얼마나 쉴지 몰라”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황희찬의 부상은 안타까운 일이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이 탄식했다. 난적인 리버풀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황희찬(27)이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로페테니 감독은 5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리버풀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황희찬이 햄스트링을 다쳤다. 우리 입장에선 안타깝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황희찬은 전반 5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그가 상대 수비수들 사이로 파고든 뒤 패스를 시도한 것이 조엘 마티프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을 가르는 행운이 됐다. 그러나 황희찬은 전반 39분 빠르게 질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은 채 쓰러졌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경험한 것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 이어 두 번째다.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이 얼마나 경기를 쉴지 알 수 없다. 그는 모든 전술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오늘 황희찬이 다치면서 우리는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적어졌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