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암 회복' 할러, '2월 4일' 세계 암의 날에 데뷔전 득점포 '감동 물결'

이규학 기자 2023. 2. 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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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이다.

최근 고환암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 복귀한 세바스티앙 할러가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완전히 회복에 성공한 할러는 이번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마침 할러가 득점을 기록한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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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이다. 최근 고환암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 복귀한 세바스티앙 할러가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도르트문트는 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승점 37점(12승 1무 6패)으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엘링 홀란드의 대체자로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할러는 2,800만 파운드(약 42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2021-22시즌 아약스에서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약이 뛰어났기 때문에 많은 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적하자마자 고환암 진단을 받았다. 정밀 검사 끝에 해당 부위에 '악성 종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수술을 피할 수 없었고, 오랜 기간 동안 회복에 전념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할러는 몇 달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결장할 예정이다. 조직학적인 소견에서 악성 고환 종양이 발견됐다. 따라서 할러는 화학 요법을 활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할러의 장기간 결장을 공식 발표했다.


그렇게 6개월 동안 두 차례 수술과 회복 기간을 가진 할러는 경기 출전을 위해 서서히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데뷔전을 치르는 날을 위해 충분히 몸 상태를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1월 중순에 열린 친선경기에선 할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줬다.


완전히 회복에 성공한 할러는 이번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할러의 활약은 대단했다. 후반 6분 팀이 2-1로 앞서던 가운데 헤딩 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할러의 득점에 분위기를 더한 도르트문트는 5-1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마침 할러가 득점을 기록한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이었다. 세계 암의 날은 국제암예방연합에서 암을 퇴치하기 위한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만든 날이다. 도르트문트도 마찬가지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홈구장 내 센터 서클 진영에 암을 의미하는 혹을 형상화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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