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력 벌써 삐걱? 오타니 등 메이저리거 조기 합류 모두 무산 [2023 WBC]

전상일 2023. 2. 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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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행운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국으로서는 약간의 일정상의 행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일본 대표팀에 늦게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이 MLB네트워크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타니가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우리 팀과 함께하며 일본으로 가기 전 한 차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4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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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일본 대표팀에 조기 합류 못한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큰 행운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국으로서는 약간의 일정상의 행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일본 대표팀에 늦게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이 MLB네트워크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타니가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우리 팀과 함께하며 일본으로 가기 전 한 차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4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했다.

해당 일정대로라면 오타니는 17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시작하는 일본 대표팀의 합동 훈련에 참가 할 수 없다. 오타니뿐만 아니다. 다른 일본 메이저리거도 일본 대표팀 훈련에 조기 합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인절스 구단에서 WBC에 출전하는 선수는 14명에 달한다. 축구와 마찬가지로 야구도 단체 스포츠다. 그런데 해당 선수들이 동시에 빠져버리면 시범경기의 의미가 없어진다. 또한, 시즌의 구상에도 차질이 생긴다.

따라서 에인절스 구단은 최대한 해당 선수들을 팀에서 훈련시키려고 한다. 이는 다른 팀들도 다르지 않다. 다른 구단들 또한 조기에 WBC 대표팀을 보낼 생각이 없다. 일본 대표팀 최종 엔트리(30명) 중 빅리거는 오타니를 비롯해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까지 총 5명이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사진=뉴시스

다만, 이들 중 오타니는 다소 예외적이다. 일본 대표팀의 첫 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었다. 에인절스 구단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고, 오타니의 의사를 에인절스 구단은 존중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에인절스 구단 투수와 포수들은 이달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 모여 스프링캠프 훈련에 들어간다. 그리고 2월 26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른다. 오타니는 26, 27, 28일 경기 중 한 경기에 등판해서 가볍게 피칭 하고 일본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다른 메이저리그 4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시범경기를 어느정도 치른 후 3월초에나 일본 대표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이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하성이나 현수 에드먼은 한국 대표팀의 주축이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보다 빅리거가 많다는 점에서 일본이 조금 더 해당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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