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5차 월드컵 1500m 금메달…혼성 계주 銀

김하진 기자 2023. 2. 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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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오른쪽). AP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4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6초536의 기록으로 미국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2분26초570), 캐나다 코트니 사로(2분26초591)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질주를 시작했고,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여유롭게 레이스를 이끌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유일하게 4관왕을 달성한 최민정은 올 시즌 1∼3차 월드컵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 금메달도 거머쥐었다.

최민정은 같은 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선 홍경환(고양시청)-김길리(서현고)-이준서(한국체대)와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은 이날 열린 5개 종목 결승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선 이준서(2분28초291)와 임용진(고양시청·2분28초773)이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1차, 4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올 시즌 매 월드컵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고 있는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231의 기록으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한편,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탈락했다.

한국 대표팀은 5일 남녀 500m, 1500m 2차 레이스, 여자 3000m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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