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골' 황희찬, 리버풀 격침(종합)

이솔 2023. 2. 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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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트포드와 리버풀이 정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에서 펼쳐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R 경기에서는 맨유를 제외한 과거의 강호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리버풀의 가장 충격적인 패배다.

리버풀은 5일 오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에게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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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황희찬

(MHN스포츠 이솔 기자) 황희찬이 0.9골을 만들어내며 리버풀을 격침의 선봉장이 됐다.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에서 펼쳐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R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외한 과거의 강호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리버풀, 시즌 최악의 패배'

올 시즌 리버풀의 가장 충격적인 패배다.

리버풀은 5일 오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에게 0-3으로 완패했다.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전반 5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린 침투를 성공시켰다. 직후 시도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 조엘 마팁의 발에 맞았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단 7분 뒤 울버햄튼은 크레이그 도슨의 추가골로 리버풀의 추격의지를 꺾었으며, 후반 26분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의 마무리로 깔끔한 3-0 승리를 거뒀다.

한때 강등권에 머물렀던, 저조한 득점력의 울버햄튼은 3골차 승리에도 울버햄튼은 올 시즌 모든 팀들 중 가장 적은 득점(15골)을 선보이고 있다. 리버풀에게는 '충격' 그 자체의 패배다.

이날 패배로 10위로 추락한 리버풀은 리그 두 자릿수 순위를 받아들게 됐다. 반면 울버햄튼(15위, 승점 20)은 최근 5경기에서 2승째를 수확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AP, 상대 선수의 멱살을 잡는 카세미루(중앙 우측)

맨유 '카세미루, 호날두한테 배웠니?'

비록 탈이 있었으나, 맨유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리드를 끝끝내 지키며 2-1 승리를 따냈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단 7분만에 PK득점을 성공시킨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 후반 17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추가득점으로 앞서간 맨유가 카세미루의 퇴장 속에서도 1골만 내주는 데 그쳤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25분 나왔다. 카세미루는 파울 관련 상황으로 상대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던 도중 팰리스의 미드필더 윌 휴스의 목을 졸랐고, 심판은 VAR 끝에 즉시퇴장을 명령했다. '아이패두'를 선보이던 호날두가 떠오르는, 쓸 데 없는 반칙이었다.

후반 26분 수적 열세 속에서 맨유는 팰리스의 좌측 코너킥 패스플레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제프 쉬럽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며 승점 3점 수확에 성공했다.

승리한 맨유는 뉴캐슬의 추격을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3위(승점 42)를 굳건히 지켰다. 패배한 팰리스(12위, 승점 24)는 최근 5경기를 무승(2승 3패)으로 마쳤다.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SNS, 토마스 프랑크 감독

브렌트포드 '파죽의 무패행진'

곧 그칠 줄 알았던 브렌트포드의 리그 무패행진이 어느덧 10경기를 바라본다.

브랜트포드는 홈 구장 브랜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41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벤 미의 몸을 날리는 헤딩골을 시작으로 브렌트포드는 단 3분만에 음뵈모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특히 해당 장면에서 조쉬 다실바의 왼발 아웃프론트 킥은 과거 '콰레스마'를 떠올리게 하는 정확도를 선보였다.

후반 35분 마티아스 옌센의 마무리를 끝으로 화력전을 선보인 브랜트퍼드는 지난 10월 애스턴빌라전을 마지막으로 9경기 무패 위업을 기록했다. 순위는 어느덧 7위(승점 33)다. 패배한 꼴찌 사우스햄턴(승점 15)은 강등을 눈 앞에 뒀다.

사진=브리이턴 호브&앨비언 공식 SNS, 미토마 카오루

'포터, 잘 지내지?' 브라이턴, '찜찜한 무패' 뉴캐슬 

첼시로 포터를 떠나보낸 브라이턴이 다시 도약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패(아스날전)만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하위권 본머스를 만난 브라이턴은 PL 최고의 아시아선수를 노리는 미토마 카오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점유율은 7-3, 패스 성공률은 89%에 달했다.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가두고 패는' 경기를 펼친 셈이다.

한편 뉴캐슬은 홈구장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펼쳐진 승부에서 웨스트햄과 찜찜한 1-1 무승부를 거뒀다.

칼럼 윌슨이 전반 3분 상대 박스 안에서 각도가 거의 없는 기회 속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발휘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전반 32분 세트피스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1승 4무로 '찜찜한 무패'를 기록 중인 뉴캐슬. 강등권에 근접한 웨스트햄(16위, 승점 19)에게 비긴 뉴캐슬(4위, 승점 40)은 3위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SNS, 마지막 골의 주인공 데니스 프라트

레스터-빌라, '골 잔치'

아스톤 빌라(이하 빌라)의 빌라 파크로 초대를 받은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가 골 잔치를 벌이며 4-2 승리를 챙겨갔다.

전반 9분,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놓치지 않은 빌라의 왓킨스가 포문을 열어젖힌 것을 시작으로 양 팀은 번갈아가며 두 골씩 기록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 집중력을 잃은 빌라를 상대로 볼을 가로챈 레스터의 공격진은 상대 수비 뒤를 조용히 돌아간 테테에게 침투패스를 전했고, 테테는 이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후반 34분 한 골을 더한 레스터는 골 잔치 속 승리로 13위(승점 21)에 이름을 올렸다. 패배한 빌라는 11위(승점 28)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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