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부터 복합기까지…전자제품 '친환경' 연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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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가 에너지 효율을 높인 가전을 넘어 신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휴대폰부터 건전지가 필요 없는 리모컨을 개발하는 등 제품 다각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S23 시리즈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부품 비율을 전작보다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후 사용 범위와 소재 종류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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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전자업계가 에너지 효율을 높인 가전을 넘어 신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휴대폰부터 건전지가 필요 없는 리모컨을 개발하는 등 제품 다각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21년 약 5조4400억원으로 전년(약 2조9000억원)보다 87.6%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S23 시리즈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부품 비율을 전작보다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후 사용 범위와 소재 종류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갤럭시S23에 적용한 재활용 소재는 12종에 달한다.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 아니라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를 새롭게 개발해 추가로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태양광이나 실내 조명으로 충전이 가능한 리모컨도 개발했다. 일회용 건전지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컨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021년 2030년가지 60만톤에 달하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본격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폐전자제품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을 활용한다.
TV와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제품의 일부 모델 내장부품 원료로 사용하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외관 부품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2021년부터 사운드바 전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 중이다.
특히 LG전자 미국법인이 새롭게 출시한 식기 세척기는 미국 환경보호국이 진행하는 에너지스타에서 '2023 가장 효율적인 가전'으로 평가받았다.
해당 식기세척기는 연간 238kWh의 소모전력과 1회 세척당약 10.9리터(ℓ)의 물만 사용해 에너지스타가 지정한 연간 에너지 사용량 240kWh 이하·물 소비량 1회 세척시 약 12.11ℓ이하 기준을 충족하며 가장 효율적인 가전으로 꼽혔다.
엡손은 가정보다 경제성이 중요한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프린터(WF-C5390)와 복합기(WF-C5890)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 최소화로 친환경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경제성과 업무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제품에 탑재된 대용량 잉크팩은 검정색 최대 1만장, 컬러 5000장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잉크 분사 과정을 최소화해 기존 레이저 프린터 대비 폐기물 발생 절감 효과가 뛰어나고 유지 보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또 열을 사용하지 않는 히트프리(Heat-Free) 기술을 적용해 출력 속도를 높여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전체 포장 중 80%에 목섬유를 적용하고, 5% 이상의 플라스틱 부품은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복합기 제품인 WF-C5890은 스캔과 팩스 기능은 물론 자동 문서 공급(ADF)까지 탑재했다. 최대 1830매까지 급지를 지원해 용지를 자주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엡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많은 양의 인쇄가 필요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고품질의 인쇄물을 빠르게 출력할 수 있으면서도 친환경 요소를 놓치지 않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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