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LG유플이냐?"..일주일새 4번이나 인터넷 장애 '불만 폭주'

"또 LG유플이냐?"..일주일새 4번이나 인터넷 장애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 인터넷에 디도스 공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접속 장애가 또 발생했다. 고객정보 유출 규모도 제대로 파악 안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만 인터넷 접속 장애가 네 차례나 발생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LG유플러스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주말에 인터넷 접속 장애가 일어난 지 엿새 만에 다시 먹통이 된 것이다.

LG유플러스 회선을 이용하는 음식점이나 매장, 배달 업체들도 카드 결제 등에 문제가 발생했다. 많은 컴퓨터가 비치돼 있는 일부 PC방에서도 접속 장애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일주일 간 4차례나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3시, 오후 5시 30분, 오후 11시께 세 차례에 걸쳐 동일한 형태의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LG유플러스 측은 내부 서버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접속 장애가 나타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회사와 관계 당국은 디도스 공격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사 중으로 정확한 원인은 추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만 세 차례 인터넷 연결이 먹통이 된 LG유플러스를 두고 이용자들의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번에는 정말 통신사를 갈아타야 할 것 같다. 도대체 이게 몇 번째냐”고 쓴소리했다.

유튜버에서 실시간 게임 방송을 하는 A씨는 “생방송중에 갑자기 먹통이 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주말마다 이렇게 먹통이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 왜 LG유플러스만 디도스 공격받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이용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LG유플러스 이용자 가운데 2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LG유플러스는 “유출된 정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금융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고객들의 불만과 불안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