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군 시절 ‘군뱅’으로 버텨”, 주원X고경표와 남다른 친분 (‘전참시’)[종합]
[OSEN=박하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군뱅 태양, 대성, 주원, 고경표가 군복무 시절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태양, 한보름, 최윤영이 참견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태양은 “일주일에 4~5번은 PT를 받는다”라며 17년째 한결같이 탄탄한 복근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아침 일찍 운동을 마친 후 태양은 매니저와 함께 한 창고를 찾았다.
알고보니 매니저의 고향이었고, 매니저는 “부모님이 30년 가까이 고구마 농사를 짓고 계신다. 태양이 몸 관리하는 동안 계속 고구마를 줬다.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꾸준히 고구마를 줬다”라며 태양의 복근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태양은 매니저 어머니를 만나 “형이 다이어트 할 때 고구마 매번 보내줬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어머님은 “우리 아들 진짜 말 안 했는데”라며 깜짝 놀랬고, 매니저는 “어차피 이렇게 많으니까 하나씩 빼온 거다”라며 설명했다. 태양은 “저는 어머님, 아버님이 보내주신 줄 알았다”라며 “알고보니 형이 몰래 하나씩 빼온거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태양은 고구마를 선별해서 포장하는 작업을 돕기도 했다. 일을 마친 후 어머니의 집밥을 먹기 위해 고향집을 방문했고, 넓은 마당과 흔히 볼 수 없는 아이템을 보유 하고 있는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태양은 “부농의 아들이네. 그래서 조금만 힘들면 돌아가려고 했구나”라며 농담을 건넸다.
또한 태양은 댄스 챌린지를 위해 리정을 만났다. 리정은 "신곡 반응이 너무 좋더라. 너무 멋지다"라며 칭찬하면서도 안무 퀄리티가 높아서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리정은 뛰어난 춤실력을 보여줬고, 얼마나 연습한 거냐는 물음에 태양은 "제가 오기 전에 30분 정도"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태양은 “10년 어린 친구들이랑 지내면서 배우는 거도 많고 너무 좋았다”라며 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군입대에서 컴백까지 6년이 공백기였다. 13살때 데뷔하기까지 딱 6년 걸렸다. 이번 앨범이 인생의 2막으로 옮겨가는 느낌이 든다”라며 전했다.
태양이 이렇게 군 시절을 회상한 이유는 빅뱅 대성, 배우 주원, 고경표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빈지노까지 이들은 바로 군 복무 중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만나 ‘군뱅’을 이뤄 공연을 했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만나며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오랜만에 만난 이들은 태양을 보자마자 그의 신곡 ‘VIVE(바이브)’를 부르며 열렬히 환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군 시절 추억하며 경양식 돈가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그 추억을 떠올리며 돈가스 집을 찾았지만, 정작 원했던 집은 멀어서 가지 못했다. 이에 태양은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이 식당을 예약했다”면서 “휴가 복귀할 때 먹은 경양식 돈가스가 너무 맛있었다. 내가 군인이라서 맛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경표는 “실제로 맛있었던 것 같다. 내가 밥을 많이 먹는데도 그건 맛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때 대성은 “우리 행복 경표”라며 요즘 살이 쪄서 행복해진 고경표를 놀렸다. 태양은 “경표가 그때 핫도그를 한 세 개 정도 먹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주원 역시 “경표가 그때 제일 행복했지”라고 동참해 찐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고경표는 자신의 밈으로 화제가 됐던 축하무대 리액션을 언급했다. 태양은 갑자기 밈화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고경표는 “웃긴 걸 좋아한다. 내가 요즘 각광을 받았지 않았나. 선배님들한테 눈치가 하나도 안 보였다. 내 뒤에 (박)해일 선배가 있었다. 선배가 ‘경표야, 재밌게 놀아’ 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성은 “박해일 선배가 박하셔? 왜 그분의 허락을 받고 움직여?”라고 물었다. 고경표는 “든든했다는 거지. 내가 덩치가 큰데 이렇게 하면 뒤에 보시는데 불편하실까 봐. 그런데 마음껏 놀아, 하시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경표는 “앞으로 작품 업어도 구경 가고 싶다. 방청권 구해서. 내가 언제 뉴진스랑 아이브를 보겠냐. 너무 행복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끊임없이 수다를 이어가던 네 사람은 “4년이 지났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라며 감탄했다. 고경표 역시 “그때는 이런 순간이 안 올 줄 알았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네 사람 모두 “같이 공연 준비했던 것 때문에 재미있고 기억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에 태양은 “이 힘으로 마지막까지 군 생활을 열심히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에서 태양은 “주원이 형 집에 대성이는 자고 저랑 주원이 형이랑 경표랑 못다한 회담을 나눴다. 술을 안 마셔도 너무 재밌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패널들이 술도 안 마시고 노냐고 놀라자 태양은 “한 번도 술 생각나서 마시자는 멤버는 없는 것 같다”라고 답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