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강자로 떠올랐던 하나원큐, 하지만 삼성생명과 경기에서는...

박종호 2023. 2. 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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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부터 밀린 하나원큐였다.

리그 1위와 2위 팀 상대로도 모두 1쿼터에 20점 이상을 올린 화력을 선보인 하나원큐였다.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는 여전했던 1쿼터 경기력이었다.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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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부터 밀린 하나원큐였다.

부천 하나원큐는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 51-63으로 패했다.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리그 최약체로 뽑힌다. 시즌 성적이 3승 20패에 불과하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청주 KB를 만나 패했지만, 이후 만난 삼성생명을 꺾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두 번째 승리였다.

이후 3연패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경기력은 좋아졌다. 특히 1쿼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1쿼터부터 밀렸지만, 이후 만난 1위 아산 우리은행과 2위 부산 BNK전은 달랐다. 우리은행전에서는 25-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BNK전에서는 22-13으로 완벽하게 1쿼터를 압도했다.

리그 1위와 2위 팀 상대로도 모두 1쿼터에 20점 이상을 올린 화력을 선보인 하나원큐였다. 이에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도 “예전에는 우리 팀이 경기 초반부터 밀렸지만, 요즘은 다르다. 이제는 3, 4쿼터에 밀리고 있다. 이게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조금씩 늦추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그런 팀을 만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하나원큐는 KB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는 여전했던 1쿼터 경기력이었다. 비록 쿼터 초반에는 밀렸지만, 쿼터 중반 16-2런에 성공하며 23-15로 1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4쿼터 신지현(174cm, G)과 정예림(175cm, G)의 활약으로 경기는 연장까지 갔고 김애나(165cm, G)의 연장전 활약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밀렸다. 시도한 첫 9개의 슈팅이 모두 빗나갔다. 경기 시작 5분 6초 만에 첫 득점이 나왔다. 이후에도 하나원큐의 득점은 잠잠했다. 정예림이 3점슛을 추가했지만, 그게 마지막 필드골이었다.

그럼에도 추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대의 팀 파울을 영리하게 이용했기 때문. 김예진(174cm, F)과 양인영(184cm, C)이 상대의 팀 파울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었고 이를 성공하며 8-9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나온 이명관(173cm, G)을 제어하지 못했다. 연속으로 5점을 내줬다. 거기에 조수아(170cm, G)에게도 실점했다. 쿼터 종료 직전 박진영(178cm, F)이 플로터 버저비터를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인정되지 않았다. 그렇게 6-19로 1쿼터를 마쳤다. 기존의 3경기와는 달랐던 1쿼터 경기력이었다. 15개의 슈팅을 시도해 2개만 성공했다. 실책도 6개가 범했다.

비록 1쿼터부터 우위를 내줬지만, 하나원큐 선수들은 끝까지 추격했다. 특히 4쿼터 4분 48초를 남기고 5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마지막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3점슛 난조, 파울 트러블 등 다양한 패인이 있지만, 1쿼터부터 분위기를 내준 것이 너무 컸다.

이에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도 “처음에 기 싸움에서 밀린 게 컸다”라며 “선수들이 연승을 많이 못 해봤다. 그래서 더 들떠 있던 것 같다. 어제 연습 때도 너무 들떠 있어서 뭐라고 했지만, 오늘 초반부터 밀렸다”라며 패인으로 경기 초반을 뽑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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