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회 먹는데 '새로' 왔어요"…식당도 롯데칠성도 '방긋'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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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료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식을 했다.
주류와 음료를 시키는 와중에 후배가 사장님께 "코카콜라 제로 주세요" 외쳤더니, 손님이 많아 주문 소리가 잘 안 들리셨는지 사장님이 롯데칠성 소주 '처음처럼 새로(이하 새로)'를 들고 오셨다.
롯데칠성이 '처음처럼' 이후 16년 만에 선보인 소주 신제품 '새로'가 주류 시장에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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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넘김 부드러워" 2040 인기
사측 "제로 슈거 제품 다양화
해외 와이너리 인수 중장기 검토"
증권사 평균 목표가 23만2500원
얼마 전 동료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식을 했다. 주류와 음료를 시키는 와중에 후배가 사장님께 “코카콜라 제로 주세요” 외쳤더니, 손님이 많아 주문 소리가 잘 안 들리셨는지 사장님이 롯데칠성 소주 ‘처음처럼 새로(이하 새로)’를 들고 오셨다. 우연으로 만난 ‘새로’가 회식의 주연(主演)이 되는 사건이었다. 동료들은 “맛이 깔끔하고 목넘김이 부드럽다”며 연신 엄지 척을 들었다.
롯데칠성이 ‘처음처럼’ 이후 16년 만에 선보인 소주 신제품 ‘새로’가 주류 시장에서 인기다. 지난해 9월 14일 세상에 나온 ‘새로’는 출시 한 달 만에 680만병이 팔렸다.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방식이 2040 세대에게 입소문을 탔다. 알코올 도수는 처음처럼의 16.5도보다 낮은 16도로 맛이 부드러운 편이다.
롯데칠성 주가는 ‘새로’ 인기에 잠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14일 16만1500원에서 지난해 9월 26일 장중 고점인 17만2500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6.81%로 시가총액은 1020억원이 불어났다. 이후 지난해 10월 21일 장중 저점인 12만8500원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12월 27일 18만4500원까지 올랐다. 3일 종가는 15만5500원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롯데칠성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676억원(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 영업이익은 247억원(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봤다. 음료 매출은 제로탄산 판매 호조와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류 매출은 거리두기 해제와 ‘새로’의 판매(매출액 150억원 전망)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별도 영업이익률은 원재료 단가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 부담에도, 음료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2%P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소주 신제품 ‘새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월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12월 매출액만 70억원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경쟁회사인 하이트진로가 ‘새로’에 대응하기 위해 1월 ‘제로슈거 진로’를 내놔 단기적으로 경쟁 강도 상승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1분기 소주 시장 점유율의 방향성이 향후 주가 상승의 탄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키움증권은 롯데칠성 목표주가로 23만원을 제시했다. 3일 기준 10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23만2500원이다.
3일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제로 슈거 제품(칠성사이다 제로, 펩시제로, 처음처럼 새로) 등 주력 제품에 대한 집중과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해외 와이너리 인수, 증류소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부양을 위해 “효율성 제고 및 기존 사업군의 경쟁력 강화 및 트렌드에 맞는 신규 아이템 구축을 통해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며 주가 부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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