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승객 안전만" 36년간 무사고 100만㎞ 달성한 장철수 기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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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긴장 상태로 열차 운행을 하고 있죠. 어느새 3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흘렀네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전북본부 익산기관차승무사업소 장철수 기관사(59)가 36년 만에 무사고 100만㎞를 달성했다.
이어 "열차는 속도도 빠르고 제동 거리가 길어서 자동차와 달리 앞에 장애물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이미 늦다"며 "전방 주시가 매우 중요해 과거 디젤기관차에 기관사와 부기관사가 함께 탑승했던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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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긴장…퇴직 후도 기회 된다면 일할 생각"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항상 긴장 상태로 열차 운행을 하고 있죠. 어느새 3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흘렀네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전북본부 익산기관차승무사업소 장철수 기관사(59)가 36년 만에 무사고 100만㎞를 달성했다. 장씨가 운행한 제1553 무궁화 열차가 장항선 군산역을 통과하면서다.
장씨는 5일 뉴스1에 "제가 운행하는 구간 중 익산에서 용산까지 왕복 거리가 496.2㎞로 가장 길다"며 "100만㎞를 달성했다는 것은 한 달에 4~5번씩은 이 구간을 운행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100만㎞는 지구를 25바퀴, 서울∼부산을 1250회 왕복해야 달성할 수 있는 거리로 본다. 장씨는 이 정도 거리를 운행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내지 않았다.
그는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제 뒤에 있는 승객들을 생각하면 정신이 바짝 든다"며 "오로지 승객 안전만 생각하며 책임감으로 일해왔던 것 같다"고 했다.
장씨는 군대 제대 후 1986년 한국철도 전북본부에 입사했다. 첫 1년은 검수직에서 근무하다 이듬해부터 운전직을 맡았다.
장씨는 "시대가 흐르면서 철도 업계도 많이 변하고 있다"며 "20~30년 전만해도 건널목을 지나는 곳에 차단기나 관리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열차는 속도도 빠르고 제동 거리가 길어서 자동차와 달리 앞에 장애물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이미 늦다"며 "전방 주시가 매우 중요해 과거 디젤기관차에 기관사와 부기관사가 함께 탑승했던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열차들이 전기기관차로 점점 바뀌면서 혼자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운행 거리도 짧아졌고 사고 위험이 줄어든 것은 큰 장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근무 중에 안전상 휴대폰도 볼 수 없고 음악도 들을 수 없어 때때로 동료와 함께 일했을 때가 그리울 때도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정년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계속 일하고 싶다"며 "코레일에서는 퇴직 이후에도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지원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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