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보수' 등 부산 문화재 관리 부실 33건 적발

민영규 2023. 2. 5. 0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에서 문화재 보수를 엉터리로 진행하거나 부실하게 관리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부산시와 16개 구·군의 문화재 보수·정비 및 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한 결과 모두 33건의 위법·부당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시 감사위원회는 이 밖에도 부산시와 구·군이 무형문화재 전승 지원금을 부적절하게 지급하는 등 부당한 사례를 적발해 시정하도록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복원 전(왼쪽)과 복원 후 달라진 배면 색상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에서 문화재 보수를 엉터리로 진행하거나 부실하게 관리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부산시와 16개 구·군의 문화재 보수·정비 및 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한 결과 모두 33건의 위법·부당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된 건에 대해서는 시정, 주의, 개선, 통보 등의 처분을 하고 31명에게는 훈계 또는 주의 조치하도록 했다.

주요 사례로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한 사찰의 외산문 보수공사를 하면서 실시설계에 노란색인 배면과 갈색인 처마 밑 색상을 반영하지 않는 바람에 보수공사 후 배면과 처마 밑이 흰색으로 변모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성 문화재보호구역의 토지 231㎡에서는 농작물이 무단으로 경작되기도 했다.

또 부산 기장군 기장향교 내 고직사 주변 창고를 보수하면서 담과 협문 사이에 틈이 생기고, 창고 건물 곳곳이 나무에서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감사위원회는 이 밖에도 부산시와 구·군이 무형문화재 전승 지원금을 부적절하게 지급하는 등 부당한 사례를 적발해 시정하도록 했다.

youngky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