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부상’ KB, PO 진출이 기적에 가까운 이유

이재범 2023. 2. 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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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박지수가 빠진 경기에서 승률 29.7%를 기록 중이다.

남은 8경기를 대부분 이겨야 하는 걸 감안할 때 KB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건 기적에 가깝다.

KB는 박지수가 결장한 경기에서 11승 26패, 승률 29.7%를 기록했다.

KB는 2016~2017시즌(5승 8패, 38.5%)과 2019~2020시즌(42.9%, 3승 4패), 2021~2022시즌(1승 3패, 25.0%)에는 박지수 없이 치른 경기에서 최소한 25% 이상 승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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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B는 박지수가 빠진 경기에서 승률 29.7%를 기록 중이다. 남은 8경기를 대부분 이겨야 하는 걸 감안할 때 KB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건 기적에 가깝다.

청주 KB가 순위 경쟁을 뜨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박지수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은 사실상 끝난 것처럼 느껴진다.

만약 박지수가 건재하다면 KB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빅지수가 완벽한 몸 상태로 올라오면 우리은행과 붙어도 (우리은행이) 지수를 못 막는다”고 말할 정도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당연하고,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의 꿈을 꾸게 했던 박지수가 지난 1일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왼쪽 중지를 다쳤고, 수술을 받기로 결정해 남은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

2016~2017시즌 데뷔한 박지수는 이번 시즌까지 37경기를 결장했다. KB는 박지수가 결장한 경기에서 11승 26패, 승률 29.7%를 기록했다. 박지수가 출전한 경기에서는 132승 46패, 승률 74.2%였다.

KB는 2016~2017시즌(5승 8패, 38.5%)과 2019~2020시즌(42.9%, 3승 4패), 2021~2022시즌(1승 3패, 25.0%)에는 박지수 없이 치른 경기에서 최소한 25% 이상 승률을 거뒀다. 세 시즌 승률은 37.5%(9승 15패)다.

KB는 이번 시즌 초반에는 박지수의 출전이 어려울 거라고 예상하고 준비했다. 그럼에도 박지수 없이 치른 13경기에서 2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승률 15.4%로 이전 시즌보다 더더욱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KB는 현재 8승 14패로 5위다. 4위 인천 신한은행(12승 10패)과 4경기 차이다. 상승세인 신한은행보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용인 삼성생명(13승 10패)이 4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최하위 하나원큐의 전력을 감안할 때 삼성생명이나 신한은행이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당할 가능성은 적다.

이를 감안해 14승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으로 잡아보자.

그럼 KB는 남은 8경기에서 ‘최소’ 6승을 거둬야 한다. 승률 75.0%다. 박지수가 뛰었을 때 KB의 통산 승률이 74.2%라고 했다. 박지수 없는 KB가 박지수와 함께 할 때 승률을 올려야 한다.

더구나 KB는 삼성생명, 하나원큐와 5라운드 경기를 소화해 이들과 한 차례 맞대결만 남겨놓았다. 아산 우리은행, 부산 BNK, 신한은행과 각각 2경기씩 치른다.

삼성생명과 하나원큐에게 다 이겨도 우리은행, BNK, 신한은행 3팀에게 4승을 더 챙겨야 14승이 가능하다. KB는 일정의 운까지 따르지 않는다.

그렇게 14승을 맞췄다고 해도 삼성생명이나 신한은행과 동률이다. 동률일 때 상대전적과 득실 편차까지 따지면 복잡해지기 때문에 생략하자.

14승은 다른 팀의 최악 부진을 감안한 것이다. 현재 흐름상 4위 마지노선이 최소 15승, 더 나아가 16승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14승도 버거운데 만약 15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이 올라간다면 KB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더욱 어렵다.

이번 시즌 박지수가 빠졌을 때 KB 승률이 15.4%라고 했다. 쉽게 생각해보자. 현재 하나원큐의 승률이 15.5%(3승 20패)다. 하나원큐가 KB처럼 8경기를 남겨놓았다면 그 중에 6승 이상 거둘 수 있을까?

KB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기적에 도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에서는 종종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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