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효과는 대체 언제…‘운동법 바꾸라’는 몸의 신호 3

너무 쉽게 느껴지는 운동, 효과 떨어져
관절 등 운동 후 특정 부위 통증은 부상 전조일 가능성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누구에게나 보편타당한 '운동법의 왕도'는 없다. 어떤 운동이 가장 적합한지,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 하는지, 어떤 강도로 해야 하는지 등 운동법은 개인 취향 및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게 옳다. 운동 목적이 허리 통증 감소와 다이어트로 각기 다른 두 사람은 저마다 운동법도 다른 게 자연스럽다.

가까스로 내게 적합한 운동법을 정했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간혹 몸이 '운동법을 바꾸라'고 요구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운동법이나 종류를 바꾸라는 몸의 신호 3가지를 알아본다.

▲ 너무 쉽게 느껴지는 운동

모든 운동이 전문 운동선수들의 훈련처럼 초고강도여야 효과적이진 않다. 현역 운동선수의 운동법을 그대로 따라하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운동 중 지루하다고 느낄 정도로 강도가 낮은 건 얘기가 다르다. 운동을 장기간 지속해도 그 효과를 한 번도 체감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 운동 자체는 자신과 잘 맞음에도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강도나 시간을 늘려보는 게 방법일 수 있다.

▲ 운동 후 통증

숨이 차도록 운동을 하고 난 후엔 근육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주로 사용한 부위의 근육에 일정 정도 통증이 발생하는 건 대부분 운동 후 자연스런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단, 이 근육통이 한쪽 팔·다리 등에만 생기거나 엉뚱한 부위에 생긴다면 얘기가 다르다. 운동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부상을 입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 통증 또한 주의깊게 살펴야 할 신호다. 근육통과 달리 관절 통증은 부상의 전조일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 후 이같은 통증을 인지했다면 운동 자세가 틀리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수정할 필요가 있다.

▲ 지루함

아무리 잘 맞는 운동이라도 매일 반복하려면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악이라도 '반복재생' 모드로 계속 들으면 지겨워지는 것과 같다. 아무리 한 가지 운동을 좋아해도, 변화 없이 지속하다간 얼마 못가 질리게 될 위험이 크다.

심리적으로 질리지 않더라도, 한 운동만 고집하면 주로 쓰이는 근육들의 발달 이후부턴 뚜렷한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심하면 특정 부위 근육만 발달해 신체 균형이 틀어질 위험까지 있다. 여러 전문가들이 유·무산소 등 여러 운동을 골고루 할 때 건강 증진 효과가 가장 크다고 입을 모으는 만큼, 현재 하는 운동이 지루하다면 새로운 운동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