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일만의 10리바운드’ 패배에도 돋보인 삼성 김승원의 묵직한 존재감

안양/조영두 2023. 2. 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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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이 1506일 만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패배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따라서 삼성이 먼저 SK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김승원을 영입해 골밑을 보강했다.

이날 김승원은 20분 16초를 뛰며 10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김승원이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건 KGC 소속이었던 2018년 12월 21일 SK전(7점 10리바운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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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김승원이 1506일 만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패배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1일 서울 SK와 서울 삼성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 센터 김승원이 삼성으로 향하고, 삼성 가드 전형준이 SK에 합류했다. 현재 삼성은 이원석과 조우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장민국과 김한솔이 있지만 은희석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삼성이 먼저 SK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김승원을 영입해 골밑을 보강했다.

김승원은 삼성 합류 후 곧바로 2일 수원 KT전에서 출전했다. 그는 11분 40초 동안 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냈다. 또한 수비에서 하윤기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삼성은 73-70으로 승리, 길었던 13연패에서 벗어낫다.

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삼성의 5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은희석 감독은 김승원에 대해 “우리는 빅맨이 필요해서 트레이드를 했다. 이런 트레이드는 선수한테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김)승원이도 지금 팀에 빅맨 자원이 빠져 있어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그래서 좀 더 적극성을 띄는 것 같다. KT와의 경기에서도 리바운드, 스크린, 몸싸움에 있어서 의욕이 넘쳤다. 우리 팀이 승원이 효과를 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은희석 감독이 김승원에게 맡긴 임무는 확실했다. KGC의 센터 오세근의 수비를 맡긴 것. 1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그는 KT전에서 그랬듯 온몸으로 오세근을 막아냈다. 또한 적극적인 플레이로 4분 57초 동안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다. 이중 무려 4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2쿼터에도 코트를 밟은 김승원은 오마리 스펠맨에게 향하는 공을 몸을 던져 스틸했다. 그의 허슬 플레이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연결됐고, 은희석 감독은 김승원에게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후반 들어 계속 출전한 김승원은 리바운드 4개를 추가하며 10리바운드를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오세근의 공격을 훌륭히 제어했다. 김승원의 수비에 막힌 오세근은 야투 7개 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4점에 그쳤다.

이날 김승원은 20분 16초를 뛰며 10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시도는 1개 밖에 없었지만 공격 리바운드 5개를 걷어내는 등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삼성은 접전 끝에 61-64로 패했지만 김승원의 투지는 분명 돋보였다.

김승원이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건 KGC 소속이었던 2018년 12월 21일 SK전(7점 10리바운드) 이후 처음이다. 날짜로 계산하면 무려 1506일 만이다. 김승원은 2경기 연속으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삼성이 왜 자신의 필요로 했는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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