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재구성]미국서 종강파티로 끝났어야…대마 들여오려던 유학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유명 사립대를 다니던 한국인 유학생 A씨(22)는 지난해 5월2일 기숙사에서 학생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종강파티에 참여했다.
A씨는 그곳에서 마침 대마를 소지하고 있던 친구와 마주쳤고, 종이에 대마를 말아 함께 대마 담배를 만들었다.
친구들은 대마를 함께 나눠 피웠던 A씨에게 작별 선물로 액상형 대마가 담긴 전자담배 2개를 건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미국의 유명 사립대를 다니던 한국인 유학생 A씨(22)는 지난해 5월2일 기숙사에서 학생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종강파티에 참여했다.
A씨는 그곳에서 마침 대마를 소지하고 있던 친구와 마주쳤고, 종이에 대마를 말아 함께 대마 담배를 만들었다.
A씨는 성인이 된지 얼마되지 않은 이미 2년 전인 지난 2020년께 국내에서 친구들과 대마를 매수해 흡연하다가 적발돼 그해 8월7일 교육이수조건부로 기소유예 처분으로 선처를 받은 전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주저없이 그곳에서 만든 담배를 친구와 함께 피웠다.
A씨는 파티장에서의 대마 흡연에 그치지 않고, 또 다시 대마를 찾아 헤맸다. 이어 파티 이틀 뒤인 5월4일 대학 기숙사에서 또 다시 다른 친구가 소지하고 있던 액상 대마가 담겨있는 전자담배에 입을 댔다.
A씨의 귀국행 비행기 탑승일은 종강파티가 열린 지 6일 뒤인 5월8일. 친구들은 대마를 함께 나눠 피웠던 A씨에게 작별 선물로 액상형 대마가 담긴 전자담배 2개를 건넸다.
A씨는 대마가 불법이란 사실을 인지하고도 그 대마를 받아들여, 가방에 숨겨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마를 밀수했다.
그러나 결국 국내 입국 도중 A씨는 적발됐고, 소지하고 있던 대마도 압수됐다.
A씨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상 대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그의 심리를 맡은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이규훈)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24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재범예방 교육수강, 120여만 원 상당의 추징도 명했다.
재판부는 A씨가 취급한 대마의 양, 단약의 의지를 밝히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은 선고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출국 이후에도 여러 차례 습관적으로 대마를 흡연했고, 국내 밀수하기도 해 단순히 호기심에 의한 1회성 행위로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전량 압수돼 국내 유통되지 않았고 취급한 양이 많지 않으며 단약의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ron031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흥국 "한동훈과 저녁, 그는 콜라 난 막걸리…韓 너무 이뻐, 피부 곱고"
- 민희진 "인센티브 20억? 그거, 변호사비로 다 끝났다" 솔직 고백
- 판사 출신 변호사 "최태원 회장, 무조건 엎드리는 게 방법…자업자득"
- 차두리 "바에서 뽀뽀한 여자? 그날 처음 봤다" 양다리 의혹에 해명
- '늦둥이 아빠' 김용건·김구라 "가끔 아들에 전처 근황 묻는다" 공감대
- "영웅아, 양심 있으면 동기 위약금 보태"…김호중 극성팬 도 넘은 감싸기
- 양동근 "아버지 치매…옛날 아빠라 대화도 추억도 별로 없다" 눈물 왈칵
- 김재중 "어린 나이에 母따라 감자탕 배달 창피했지만…"
- 케겔 운동이 저출생 대책?…"괄약근 쪼이자!" 서울시 캠페인 '시끌'
- '늦둥이 아빠' 김용건·김구라 "가끔 아들에 전처 근황 묻는다" 공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