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vs 알카라스…‘넘버원’ 경쟁 치열 기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저 페더러(42·스위스), 앤디 머리(36·영국), 라파엘 나달(37·스페인), 그리고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는 테니스의 황금기를 가꿨다.
역대 세계랭킹 1위 중 현역은 조코비치, 나달, 머리, 알카라스, 메드베데프 등 5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위 알카라스, 부상 털고 14일 아르헨오픈 출전
로저 페더러(42·스위스), 앤디 머리(36·영국), 라파엘 나달(37·스페인), 그리고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는 테니스의 황금기를 가꿨다. 2명도 아닌 4명의 라이벌. 삼국지가 아닌 사국지엔 셈이다. 페더러가 처음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에 오른 2004년 2월 이후 ‘빅4’가 아닌 선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2월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가 처음이었다. 빅4가 넘버원에서 제외된 건 무려 18년 만이었다.
그런데 메드베데프는 오래 가지 못했고, 세계랭킹은 12위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역대 28번째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9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역대 최연소 남자 세계랭킹 1위가 됐다. 알카라스는 19세 129일에 세계 1위에 올랐고 레이턴 휴잇(42·호주)이 보유하던 최연소 1위(20세 268일)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알카라스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올해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주 세계 1위를 조코비치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조코비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서 7개월 만에 세계 1위로 복귀했다.
ATP 랭킹이 산정된 1974년 8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28명이 세계 1위를 지냈다. 세계랭킹 1위 최장 기록은 조코비치의 374주다. 최장 2위는 페더러로 310주, 나달은 209주로 6위, 머리는 41주로 14위다. 역대 최장 기록 15위 내의 현역 선수는 조코비치, 나달, 머리뿐이다. 알카라스가 20주간 1위로 이 부문 16위, 메드베데프는 16주로 18위. 역대 세계랭킹 1위 중 현역은 조코비치, 나달, 머리, 알카라스, 메드베데프 등 5명이다.
페더러는 237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켜 이 부문 역대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페더러는 유일하게 200주 이상 연속 세계 1위를 사수했지만, 지난해 은퇴했기에 더는 경쟁을 펼칠 수 없다.
세계 2위로 밀린 알카라스가 곧 컴백한다. 다시 탄력을 받은 조코비치와 뜨는 해 알카라스. 조코비치의 이번 주 랭킹 포인트는 7070, 알카라스는 6730. 세계 3위인 스테파노 치치파스(25·그리스)의 랭킹 포인트는 6195, 4위 캐스퍼 루드(25·노르웨이)는 5765, 5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6·러시아)는 4200, 6위 나달은 3815이다. 조코비치, 알카라스의 양강 체제다.
조코비치는 1987년생, 알카라스는 2003년생으로 16세 차이다. 둘은 딱 한 번 맞붙었고 알카라스가 승리했다. 하지만 팽팽했다. 지난해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대회에서 격돌했고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에 2-1(6-7, 7-5, 7-6)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맞대결이 1번뿐이라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조코비치는 20대 젊은피 ‘킬러’다. 조코비치는 치치파스에 11승 2패, 루드에 4전승, 루블레프에 3승 1패로 앞선다. 물론 젊은피들은 경기를 거듭하며 성장하고, 조코비치는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때가 됐다. 그런데 올해 조코비치의 몸상태는 무척 좋다. 올해 12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벌써 호주오픈을 포함해 2개의 우승컵을 품었다. 알카라스는 푹 쉬었기에 에너지를 충분히 보충했다. 알카라스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아르헨티나오픈에 출전한다.
태양이 둘일 순 없는 법. 기세등등한 둘의 치열한 넘버원 경쟁이 곧 시작된다.
이준호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애플페이’ 들어온다… 정부 허용 결론
- 김건희 여사 ‘광폭 행보’…단독 행사부터 여성 의원 식사 모임까지
- [단독] “김만배, 경기지사실서 20억 요구받아”
- 서울시 “6일 오후 1시까지 이태원 참사 분향소 철거 안 하면 행정대집행”
- ‘허걱’ 시신가방 열어보니 숨소리…60대 여성, 가족품 돌아가 이틀 더 살아
- ‘천공 의혹’ 제기 국방부前대변인 등 서울경찰청에서 수사
- 보령서 패러글라이딩하던 40대 여성 추락…하반신 중상
- ‘사실상 모텔’ 룸카페 단속이 성 억압이라고?
- 이혼부부 재산 분할 다툼…3명 사망·1명 부상
- “보신탕의 종말”…염소탕, 보양식 대체재로 급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