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게” 현대모비스가 바라보는 마라톤 결승선

울산/최창환 2023. 2. 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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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조동현 감독 역시 "4라운드에 7승을 했다. 내 욕심이 커서일 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조동현 감독 체제 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순항 중이다.

조동현 감독 역시 "4라운드에 7승을 했다. 내 욕심이 커서일 뿐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질책을 많이 하고 있는데 따라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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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우려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조동현 감독 역시 “4라운드에 7승을 했다. 내 욕심이 커서일 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조동현 감독 체제 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순항 중이다. 비록 4일 고양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역전패하며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여전히 선두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2위 창원 LG와의 승차는 2경기. 이제 막 5라운드에 돌입한 만큼, 뒤집는 게 버거운 승차는 아니다.

조동현 감독 역시 “4라운드에 7승을 했다. 내 욕심이 커서일 뿐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질책을 많이 하고 있는데 따라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와 1위 안양 KGC의 승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정규리그 우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주어지는 2위는 얼마든지 노릴 수 있다. LG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도 2승 2패로 맞섰다.

조동현 감독 역시 최근 선수단 미팅에서 의지를 드러냈다. 조동현 감독은 “마라톤에 비유를 했다.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는 마라톤 선수의 눈에 결승선이 보이면 막판이라도 더 빠르게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금 더 욕심을 갖자는 의미였다.

현대모비스가 더욱 갈고 닦아야 할 요소 역시 스피드다. 현대모비스는 3위에 있지만, 속공은 4.3개로 5위에 머물러있다. 조동현 감독은 캐롯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최근에 당한 3패를 돌아보면, 3경기에서 기록한 속공이 1개-2개-2개였다. 우리의 페이스대로 끌고 가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은 “그래서 하루는 11초 내에 공격을 끝내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러기 위해선 4초 내에 공격진영으로 넘어와야 한다. 만약 슛이 안 들어간다 해도 빨리 공격진영으로 넘어와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진수 역시 현대모비스가 시즌 막바지 활용도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카드다. 장재석과 함지훈에 비해 기동력, 슛 거리에서 이점이 있는 만큼 팀의 트랜지션, 스페이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게 조동현 감독의 견해다.

조동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최)진수를 스트레치4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스페이싱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프시즌 훈련을 함께 한 게 아니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A매치 브레이크 때 준비해볼 생각도 했지만, 안 되더라도 실전에서 써보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진수가 (장)재석이, (함)지훈이의 높이를 포기하며 투입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야 한다. 진수, (신)민석이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3일 캐롯전에서 최진수를 선발로 투입한 배경이기도 했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던 건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를 2-13으로 시작했고, 최진수도 3분 14초 만에 교체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이다. 유재학 감독이 총감독으로 물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현대모비스는 상위권에서 꾸준히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조동현 감독 체제 첫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마라톤이 어느 위치에서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점프볼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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