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 택한 한국인 모델…패션쇼 클로징 단독 장식한 이 여성
소속사 고스트에이전시에 따르면 신현지는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 에페메르에서 열린 샤넬 2023 봄·여름(S/S) 오트 쿠튀르 클로징 무대에 단독으로 올랐다. 오트 쿠튀르는 최고급 소재를 이용한 맞춤복을 의미하는 말로, 영어로는 ‘하이 패션’이다.
앞서 신현지는 샤넬 레디투웨어(기성복) 가을·겨울(F/W) 2020/21 쇼에서 세계적인 모델 지지 하디드, 모나 투가드와 함께 클로징 무대에 등장했다. 당시에도 신현지는 ‘동양인 첫 샤넬 클로징’ 타이틀을 얻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단독으로 클로징 무대를 꾸몄고, 디자이너가 제일 좋아하는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고스트에이전시는 “세계적인 슈퍼모델들만 할 수 있다는 샤넬의 클로징에 아시안 최초 단독으로 나선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지는 지난 2013년 온스타일 서바이벌 ‘도전! 수퍼 모델 코리아 4′에서 우승하며 데뷔했다. 이후 샤넬 2016 F/W 쇼를 통해 처음 샤넬 컬렉션에 올랐다. 이어 샤넬 S/S 2019 캠페인과 간절기(Pre-Fall) 2019 컬렉션, 뷰티 포트레이트 2019 등에 참여했다.
샤넬은 과거 패션쇼에 동양인 모델을 쓰지 않았으나, 2005년 데뷔한 모델 혜박을 처음 런웨이에 세웠다. 2021/22 시즌 공방 컬렉션 쇼에서는 글로벌 톱모델인 수주가 런웨이에서 워킹을 한 뒤 패션쇼 후반부에 무대에 올라 라이브로 한국 노래 ‘햇님’을 불러 주목받았다.
한편 이번 샤넬 쇼에는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배우 김고은을 비롯해 마리옹 꼬띠아르, 바네사 파라디, 틸다 스윈튼, 세이디 싱크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다수 참석했다.
2023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가브리엘 샤넬의 아파트에서 시작됐다. 버지니 비아르는 컬렉션 초반에 자비에 베이앙을 만나 사자, 사슴, 새, 낙타를 상징하는 오브제, 조각, 그림이 가득한 동물 우화집을 재해석해 컬렉션의 자수를 완성했다.
짧은 트위드 슈트와 코트 드레스 위에서 새끼 고양이, 코기, 토끼, 제비가 사슴 또는 하우스의 상징인 까멜리아와 함께 이목을 끌었다. 요정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제비 자수가 들어간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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