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한미, 확장억제 실질적 강화 위해 매우 진지한 대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확장억제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고,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의 빈도와 강도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4일 공개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특별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핵무장'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대신 방위와 억제력을 충분히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각급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김 "다양한 경로로 北에 메시지 전달…아주 최근에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확장억제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고,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의 빈도와 강도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4일 공개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특별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핵무장'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대신 방위와 억제력을 충분히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각급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담에 함께 출연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제 과제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 본부장은 "정보 공유와 협의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 공동 기획과 공동 실행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며 "이 모든 노력은 우리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는 좋은 신호를 한국민들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전례 없이 고도화하면서 국내에서는 최근 '독자적 핵무장' 관련 담론이 확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독자 핵무장 가능성을 거론하고, 한국 국민 76.6%가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최종현학술원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언론에 동반 출연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가 현재 추구하는 대안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윤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신뢰하며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매우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며 "그것이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김 대표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기존 미국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의 대화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그는 북한과 마지막 접촉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경로로 여러 메시지가 전해졌고, 아주 최근에도 그랬다는 걸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자신이 대북특별대표와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겸임하는 것이 "북한 관련 업무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일본 북핵수석대표들과 "거리도 가깝고 시차도 적어서 의사소통하기가 더 쉽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비핵화 궤도 복귀를 위해 중국·러시아가 협조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에서 "러시아와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북한은 항상 그런 시도를 하지만 북한 핵문제와 비확산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한미일과 일치한다"고 잘라 말했다.
성 김 대표 역시 "중국과 러시아 모두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제게 거듭 확인했고 이것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 대표는 "두 나라가 그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러시아와 중국 모두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고 있음을 시사하는 많은 정보를 봤다. 그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kimhyoj@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K!제보] 소방관의 구조 본능…쉬는 날에도 심정지 50대 살려 | 연합뉴스
- 20년 전 사망 처리된 남성, 살아 있었다…당시 시신은 누구 | 연합뉴스
- "英 찰스 3세와 왕세자빈이 해리 왕자 아기 피부색 언급" | 연합뉴스
- "부동산 강남 신화 캄보디아서"…923억 투자사기 부총책 송환 | 연합뉴스
- "믿기지 않게 감사한 판결"…대구판 돌려차기 피해자 인터뷰 | 연합뉴스
- 훈계하는 아버지에게 흉기 들고 "일로 와" 협박한 20대 아들 | 연합뉴스
- 헤어지자는 말에 "죽겠다"며 가스 밸브 열고 호스 자른 40대 | 연합뉴스
- "마가에 당했다" 혐오범죄 자작극 美배우, 유죄·형량 유지될듯 | 연합뉴스
- 이강인의 PSG, 주말 경기서 구단 역대 첫 한글 유니폼 | 연합뉴스
- '페라리로 167㎞/h'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벌금 3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