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에버튼 원정이야?' 아르테타, 아스널 사령탑 첫 불명예 기록

박문수 2023. 2. 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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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디슨 파크를 찾은 에버튼 팬들이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지금까지 아르테타는 아스널을 이끌고 에버튼과 6번의 리그 맞대결을 치렀다.

공교롭게도 에버튼은 아스널 이적 전, 아르테타의 소속팀이었다.

에버튼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친 덕분에 아르테타는 아스널로 이적했고, 선수 은퇴 후 맨시티 코치를 거쳐 친정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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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두 아스널 잡은 에버튼의 션 다이치 감독
▲ 상대 강한 압박에 취약했던 아스널, 13경기 무패 종료
▲ 에버튼 원정에 약했던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아스널 사령탑 중 첫 에버튼 원정 3연패 기록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구디슨 파크를 찾은 에버튼 팬들이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에버튼이 대어 아스널 사냥에 성공했다. 운 좋은 승리도 아니었다. 점유율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에버튼의 승리를 대변하고 있다.

에버튼은 4일 오후(한국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타코우스키의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따낸 에버튼은 한 경기 덜 치른 울버햄튼을 제치고 리그 17위로 올라섰다. 2023년 첫 승리다. 참고로 에버튼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승리는 지난 해 10월이었다. 무려 카타르 월드컵 이전이었다.

고무적인 승리였다. 에버튼은 강한 압박을 토대로 아스널을 흔들었다. 세트피스 상황을 적절히 활용했고, 롱볼 축구를 무기로 상대 후방을 공략했다.

반면 아스널은 에버튼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13경기 리그 무패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순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맨시티와의 2연전이 남은 상황에서 두 팀 승점 차는 5점이다. 공교롭게도 맨시티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토트넘이다.


이 경기 패배로 아르테타는 또 한 번 에버튼 원정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 지금까지 아르테타는 아스널을 이끌고 에버튼과 6번의 리그 맞대결을 치렀다. 결과는 2승 4패였다. 홈에서는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원정 성적은 3전 전패였다. 그리고 이는 아스널 사령탑 중 유일무이한 불명예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에버튼은 아스널 이적 전, 아르테타의 소속팀이었다. 에버튼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친 덕분에 아르테타는 아스널로 이적했고, 선수 은퇴 후 맨시티 코치를 거쳐 친정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

반면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에버튼은 이번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1978년 이후 처음으로 홈 경기 3연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45년 만의 금자탑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 경기 승리로 에버튼의 다이치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두 번째 에버튼 사령탑이 됐다. 2006년 12월 커비쉴리 이후 첫 기록이다.

선두 팀 상대 승점 3점 획득도 고무적이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에버튼은 2012년 4월 맨시티전 1-0 승리 이후, 약 11년 만에 리그 선두와의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당시 에버튼 사령탑은 데이비드 모예스였다. 이후 15번의 경기에서 에버튼은 4무 11패를 기록 중이었다.

에버튼전을 마친 아스널은 12일 0시에는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를 그리고 16일오전에는 맨시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경기 성적이 올 시즌 우승 여부를 판가름 지을 것으로 보인다.

강등권 찰출에 성공한 에버튼은 당장 15일 오전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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